양극재 연산 1만 5000톤 생산능력 확보…전기차 수요대응 차원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에 따라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해 배터리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데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광양에 조성하는 16만 5203㎡ 면적의 양극재 광양공장과 부지 전경

포스코케미칼은 7월 21일, 광양 율촌산단 내 양극재 광양공장의 1단계 연산 6000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연 1만 5000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2차전지 수요와 이에 따른 국내외 고객사의 주문에 우선 대응하기 위해 1단계 준공을 시작으로 양극재 광양공장의 생산 체제 확장에 본격 나선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8월부터 광양 율촌산단 내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 5203㎡ 면적으로 양극재 광양공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1단계 6천 톤 설비 증설에 이어, 내년 3월 완공되는 2단계 연산 2만 4000톤 규모의 설비 증설을 통해 광양공장은 연 3만 톤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광양공장을 연산 8만 톤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광양공장 건설이 모두 완료되면 이미 가동 중인 연산 9000톤 규모의 구미 공장과 함께 연간 총 8만 9000톤의 양극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60Kw급 전기자동차 배터리 약 74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의 광양공장 증설은 고용량 양극재의 양산 체제를 갖추며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수주 기반을 본격 확보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에 하이니켈계인 NCM622 양극재 생산 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양극재에서 니켈의 비중이 높을수록 배터리 효율이 높아지는 만큼 NCM622는 주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조성되는 광양공장은 포스코그룹의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적용했다. 원료, 반제품의 무인 이송, 원료, 전구체, 반제품, 제품 샘플을 실시간으로 이송하는 자동 이송장치와 공기이송장치 등을 설치한다. 430톤 규모의 자동화 창고와 제품설계, 공정관리, 출하관리가 일원화된 통합관제 센터를 운영하는 등 높은 생산성과 안정적 품질관리로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했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까지 연산 7만 4000톤 규모로 천연흑연계 음극재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포항에 인조흑연계 음극재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2021년 에너지소재사업 부문에서 매출 1조 40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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