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12만 5000톤 공급받을 예정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LG화학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의 시장 선점을 위해 유럽의 양극재 전문업체와 손을 잡았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9월 23일, 벨기에 유미코아(Umicore) 社와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극재는 배터리 4대 원재료 중 하나로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짓는 중요한 재료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2020년부터 총 12만 5000톤의 양극재를 공급받게 된다. 12만 5천톤은 고성능 전기차(EV, 380km이상 주행 가능) 기준 100만 대 이상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유미코아는 벨기에에 본사를 둔 화학소재 기업으로 양극재 분야 글로벌 선두업체 중 하나다. 지난해 약 4조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임직원 수만 1만 700명에 달한다.

LG화학은 2020년부터 유미코아의 중국·한국 공장에서 양극재를 공급받으며, 2021년부터는 계약 물량의 절반 이상을 폴란드 현지에서 바로 공급받게 된다.

또한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위치한 한국, 중국에 양극재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며, 건설 중인 폴란드 공장은 2020년 내 준공 예정으로 LG화학과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LG화학은 유럽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에 대비해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생산 능력을 기존 15GWh(2018년말 기준)에서 2020년까지 4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만큼, 유럽 내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유미코아와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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