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K컬처 넘어 이제는 ‘K칩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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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K컬처 넘어 이제는 ‘K칩 시대’다"
  • 김경한 기자
  • 승인 2020.06.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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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와 소재 개발, 팹리스 설계 지원, 지속가능 성장 적극 추진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경제가 주춤한 상황에서도 ‘반도체 비전 2030’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며 ‘K칩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반도체 비전 2030’은 현재 세계 1위인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국내 기업이 취약하다고 알려진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세계 1위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정 협력사와 장비, 소재 등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국산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팹리스 기업을 위한 설계 프로그램 지원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학계와도 적극적으로 상생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역사회와의 환경보호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협력사와 공동개발, 혹은 지원으로 생태계 강화

삼성전자가 협력사와 함께 2010년부터 반도체 주요 설비와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 왔던 결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오테크닉스는 D램 미세화 과정에서 불량률을 낮추는 고성능 레이저 설비를, 싸이노스는 반도체 식각 공정 효율화를 위한 세라믹 파우더를, 솔브레인은 3D NAND 플래시 식각 공정의 핵심소재인 고선택비 인산을 개발했다. 

삼성전자 직원(좌)과 이오테크닉스 직원(우)이 양사가 공동 개발한 반도체 레이저 설비를 함께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직원(좌)과 이오테크닉스 직원(우)이 양사가 공동 개발한 반도체 레이저 설비를 함께 살펴보고 있다

그외에도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원익IPS, 테스, 유진테크, PSK 등 국내 주요 설비협력사, 2~3차 부품 협력사와 MOU를 체결했으며 오는 7월부터 설비부품 공동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설비사가 필요한 부품을 선정하면 삼성전자-설비사-부품사가 공동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삼성전자는 설비부품의 개발과 양산 평가를 지원한다.

또 중소 설비·부품사를 대상으로 반도체 제조와 품질 노하우를 전수하는 컨설팅도 진행한다. 7월에 시작하는 이 컨설팅은 국내 반도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에 신청한 2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개발, 제조, 품질, 환경안전, 인사, 기획/경영, 영업/마케팅, 정보보호, 구매 등 총 9개 분야에 대해 전방위적인 경영자문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각 사업장에 상주하는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2010년부터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지급된 규모는 총 3476억 5000만 원에 달한다.


국내 팹리스 지원책 본격 가동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 팹리스 지원책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정부와 삼성전자, 반도체 업계가 1000억 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유망한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업체를 발굴하고 투자할 예정이다.

국내 팹리스 업체 ‘가온칩스’ 직원과 삼성전자 임직원이 ‘통합 클라우드 설계 플랫폼(SAFE Cloud Design Platform, SAFE-CDP)’으로 칩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팹리스 업체 ‘가온칩스’ 직원과 삼성전자 임직원이 ‘통합 클라우드 설계 플랫폼(SAFE Cloud Design Platform, SAFE-CDP)’으로 칩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중소 팹리스 업체의 제품 개발 활동에 필수적인 MPW(Multi-Project Wafer) 프로그램을 공정당 년 3~4회로 확대 운영하고, 8인치(200mm)뿐 아니라 12인치(300mm) 웨이퍼로 최첨단 공정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달에는 중소 팹리스 업체가 서버 없이도 반도체 칩 설계를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설계 플랫폼(SAFE Cloud Design Platform, SAFE-CDP)’을 제공하는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반도체 우수인재 육성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학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도체 특성화 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안성 캠퍼스에 반도체 Asher(공정장비), AFM(계측장비)을 기증했으며, 서울대학교와 함께 ‘인공지능반도체공학 연합전공’을 신설했다. 더불어 연세대학교·성균관대학교와 반도체 학과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국내 반도체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환경 보호를 통한 지속가능 성장 실현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구 화경 보호 차원에서 지역사회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대규모 전력이 소모되는 반도체 사업장에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며 친환경 사업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주차타워에 설치된 총 3,600장, 1,5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 말부터 기흥캠퍼스 주차타워에 15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 중이며, 오는 7월부터 기흥 일부 사무공간의 전력을 대체할 예정이다.

DS부문 ‘환경안전연구소’에서는 반도체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절감과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한창이다.

지난 2018년부터 세계 각국의 폐기물 감축 움직임에 따라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최근 글로벌 안전인증 회사로부터 반도체 전 사업장에 대해 국내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골드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협력사에 처리시설 증설 투자비용의 상당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폐수정화 시설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사업장에서 깨끗한 물이 풍부한 수량으로 배출돼 지역 하천을 정화하고 생태계를 살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배출수가 흘러나가는 오산천에서는 최근 천연기념물 수달이 발견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지역생태계 보존 노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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