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규모, 1070억 달러 전망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 Research)이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규모를 약 26% 낮춰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도 목표했던 시장 규모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적어도 향후 2개월 간은 정부의 엄격한 조치에 의해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에 제재가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여파로 공장의 제품 생산과 선적이 영향 받아 제품 배송이 8주 이상 지연될 것으로 마켓앤마켓은 예측했다.

그러나 재택 근무로 인한 신규 기기 수요, UHD 콘텐츠로 인한 4K·8K 디스플레이 수요, 스마트폰 OLED 디스플레이 채택,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 차량용 디스플레이 산업 성장 등으로 인해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장기적으로는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바탕으로 마켓앤마켓은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올해 1070억 달러에서, CAGR 7.3%를 기록하며 2025년 152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켓앤마켓은 부품 현지화를 통해 새로운 벤더를 발굴하는 것도 하나의 기회라고 말한다. 많은 기업들은 지금이 현지화 전략을 펼쳐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적기라 판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인도 북부 델리(Delhi)에 스마트 디스플레이 생산 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이에 350억 루피(약 5593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인도에 공급할 중저가 제품 라인 생산에 적합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제조에 있어 우선되는 가치를 바꾸고 보다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지역으로 생산 기지를 옮기는 것도 방법이라고 마켓앤마켓은 설명한다. 현재 미국의 약 200개 기업들은 중국에 대한 과도한 원자재 의존을 탈피하기 위해 인도로 생산 기지를 옮겨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애플(Apple)로, 생산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국에 위치한 제조 시설의 일부만을 인도로 옮길 계획을 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어셈블 업체인 위스트론(Wistron)은 베트남, 멕시코, 인도 등으로 옮기려고 계획 중이며, 페가트론(Pegatron)은 2021년까지 인도네시아에 신공장을 설립하고 제조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켓앤마켓은 이런 전략은 공급 체인 붕괴 위험을 덜어 보다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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