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실리콘랩스(Silicon Labs)가 레드파인 시그널스(Redpine Signals, 이하 레드파인)의 Wi-Fi·블루투스 사업과 이와 관련한 개발 센터, 지적자산(IP) 포트폴리오를 현금 3억 800만 달러에 인수한다. 현재 자산양수양도계약 체결 최종 단계에 있으며, 올해 2분기 내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콘랩스는 이번 인수로 레드파인의 기술을 통합해 Wi-Fi6(802.11ax) 반도체,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로드맵을 보다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수에는 웨어러블, 히어러블, 보이스 어시스턴트(Voice assistant), 스마트 스피커 등 오디오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블루투스 클래식 IP(블루투스 EDR(Extended Data Rate) 포함)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약 200명 규모의 디자인 센터도 함께 인수한다.

이번 거래를 통해 실리콘랩스는 FY2020 기준 연간 약 2000만 달러의 증분수익이 추가되고, 사물인터넷(IoT) 매출 성장률이 총 마진과 비슷한 수준으로 향상되며, 2021년 하반기 비일반회계기준(non-GAAP)으로 주당순이익(EPS)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거래로, 비일반회계기준 운영비용(OPEX)은 연간 약 1500만 달러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드파인 벤카트 마텔라(Venkat Mattela) 설립자겸 CEO는 “20년 간의 OFDM과 MIMO 시스템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레드파인은 매우 차별화된 저전력 멀티프로토콜 SoC를 개발해 왔다. 앞으로 저전력 Wi-Fi6는 IoT 디바이스에서 커넥티비티를 위한 핵심적인 무선 기술이 될 것”이라며, “실리콘랩스가 보다 스마트하고 연결된 세상을 만드는 데 동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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