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과 피해자에 대한 모든 지원 보장, 환경 영향 조사 후 투명 공개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LG화학이 최근 계열사인 LG폴리머스의 인도 공장에서 발생한 가스 유출 사고와 관련한 보상과 피해 복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월 7일 새벽 2시 30분(현지 시간)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위치한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의 유해가스 유출에 의한 것이다. 이 사고로 인근 주민 12명이 사망했으며, 100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에 LG화학은 신학철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해 13일에 인도 현장 지원단을 파견했다.

LG화학은 “현재 공장이 만반의 조치로 완벽히 통제된 상황이지만, 만약의 위험 제거를 위해 공장과 부두의 스티렌모노머(SM) 재고를 국내로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 당국이 이번 사고의 원인을 SM 가스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해 1만 3000톤에 달하는 재고 전량을 한국으로 반송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다.

또한, LG화학은 “최근 본사에서 기술전문가를 중심으로 ‘현장 지원단’을 파견했으며,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사고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피해 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LG폴리머스가 신속하고 책임 있는 사태 해결을 위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만들어 곧바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LG화학과 LG폴리머스는 유가족과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200여 명의 전담 조직을 꾸려 의료와 생활용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보상과 피해 복구 대책으로는 ▲유가족과 피해자를 위해 정부 기관과 협의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보장 ▲지정병원에서 주민 건강 검진과 향후 치료 제공도 책임지고 진행 ▲전문기관을 선정해 건강과 환경 영향에 대한 조사 실시 후 결과 투명하게 공개 ▲지역사회와 함께할 중장기 사회공헌활동(CSR) 사업을 주민의 의견을 받아 적극 추진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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