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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로 진화하는 스마트워치혈압·심전도 등 전문화된 기능까지 제공
신동윤 기자 | 승인 2019.02.10 08:53

[테크월드=신동윤 기자] 스마트워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에 탑재되는 기능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건강관리 수준의 운동량이나 심박수 측정 기능을 넘어, 이제는 심전도나 혈압과 같은 의료기기 수준의 기능을 탑재한 제품까지 등장하고 있으며, 관련 업체들은 보험회사 등과의 제휴를 통해 본격적인 의료 서비스 시장 진출까지도 노리기 시작했다.
최근 막을 내린 CES 2019에서 최고의 건강기술(Best Health Tech)로 선정된 옴론(Omron)의 하트가이드(HeartGuide)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문 의료기기로 승인을 받은 최초의 혈압 측정 스마트워치다.
하트가이드는 일주일에 2~3번 충전해 사용할 수 있으며 1회 충전으로 혈압을 30~50회 측정할 수 있다. 혈압기록은 100개까지 저장되며 사용자는 이 기록을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하고, 담당 의사와 공유할 수도 있다.
이 스마트워치는 진동법(Oscillometric Technique)이라는 기술을 사용해 혈압을 측정한다. 진동법은 혈관에서 발생하는 박동의 크기로 수축기와 확장기 혈압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진료실에서 쓰이는 자동 혈압계와 가정용 자동혈압계의 작동 원리이기도 하다.
이렇게 측정된 혈압기록은 최대 100개까지 저장된다. 사용자는 이 기록을 하트어드바이저(Heart Advisor)라는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설정에 따라 담당의사와 혈압기록을 공유할 수도 있다.
만성질환자들이 일상에서 효과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해 주는 '하트가이드'는 고혈압, 뇌혈관 질환 등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혈압을 측정할 수 있게 해 준다.
스마트워치 업체인 위딩스(Withings)도 CES 2019에서 심전도 측정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워치 '무브(Move) ECG’를 선보였다. 무브 ECG는 의료등급의 심전도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일반 스마트워치처럼 걸음 수나 수면 질 측정 등의 기능도 제공하지만, 여기에 전문적인 의료 기능을 추가해 본격적인 건강관리 보조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마트워치에 ECG 기능을 탑재한 것은 위딩스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 애플이 발표한 애플워치 4도 ECG 기능을 탑재하고, FDA의 전문 의료기기 승인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런 스마트워치의 전문 의료기능은 국내에서는 당분간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능은 전문의료기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 승인을 별도로 받아야 하며, 심평원의 신의료기술평가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의 규모를 생각했을 때, 애플이나, 위딩스, 혹은 옴론이 이런 평가 과정을 거칠 것인지 의문이다. 더구나 이런 스마트워치의 의료기능은 대부분 측정 결과를 의사 등 전문가와 공유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으나, 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원격의료가 불법이기 때문에 앱 등이 기능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이런 의료기능에 대한 마케팅도 국내에서는 불법이다. 이는 의료기기 사전광고심의제도 때문인데, 이는 의료기기에 대한 광고를 내기 위해서는 사전에 심의를 통과해야 하는 제도로 광고 또한 쉽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해외 업체의 국내 진출에도 걸림돌이 되지만, 국내 업체의 제품 개발에도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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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윤 기자  dyshin@tech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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