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한국 IDC가 전 세계 사물인터넷(IoT) 지출 가이드 보고서를 통해 일본을 제외한 2023년 아태지역 지출 규모를 3986억 달러로 전망했다. 전체 IoT 시장 지출 규모 측면에서도 아태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네트워크 연결성을 부여해 사물과 사람간 통신, 사물과 사물간 통신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빅데이터 시대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 수집과 원격 제어, 유지보수 등이 가능해지게 되는 개념이다.

네트워크 연결성과 확장성이 뛰어난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고 IoT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각종 가전기기와 자동차가 등장하며 매년 큰 폭의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중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의 2019년 IoT 지출 비중은 이번 IDC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35.7%로 27.3%의 미국과 21.2%의 서유럽을 제치고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 중국은 1686억 달러로 가장 압도적인 지출 규모를, 이어 한국과 인도가 각각 262억 달러와 206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IoT 전체 서비스를 보면 비전통적인 기기 운영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기존 IT와 설치 서비스에서 946억 달러가 투자되며 2019년 가장 큰 투자가 이뤄질 기술 부문으로 예측되고 있다.

916억 달러 규모의 전체 IoT 하드웨어 지출 중에서 모듈/센서 구매 비용은 748억 달러를 넘어서며 모듈과 센서가 IoT 인프라 구성에서 차지하는 비용 요소가 여전히 압도적임을 나타냈다.

IoT 소프트웨어 지출은 393억 달러로 하드웨어에 비해 크게 낮지만, 향후 2023년까지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이 14.4%에 달하며 빠른 성장세가 예측된다. IoT 서비스 지출의 CAGR도 12.6%로 평균 IoT 지출보다 빠른 편이다.

 IoT 솔루션 부문에서 조립 제조, 공정 제조, 유틸리티는 2019년 전 세계 지출의 40%를 차지하며 가장 큰 투자가 예측되며 이들 산업의 주요 활용 사례는 생산 시설과 자재 관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시장은 2019년 IoT 지출액 규모에서 세 번째로 클 것이다. 이 부문에서는 스마트홈과 커넥티드카가 주요 활용 사례가 된다. 

IDC 아시아 태평양 IoT·통신 부문 리서치를 총괄하는 휴 우즈하지(Hugh Ujhazy) 부사장은 “올해도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전역에서 IoT 투자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는 기업들이 IoT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투자에 집중하지만, 향후에는 생성된 모든 데이터에 대한 관리와 처리, 분석에 필요한 솔루션을 찾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일본은 IDC 내 아태지역 리전에 해당하지 않아 조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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