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내 서버 시장 규모 전년 대비 2.4% 성장한 1조 8189억 원
국내·외 서버 시장에서 하이퍼스케일러의 영향력 확대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IT 시장분석·컨설팅 기관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이하 한국IDC)는 ‘2021년 국내 서버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국내 서버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8.1%를 기록하며 2025년 2조 6,200억원의 매출 규모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서버 시장은 하이퍼스케일러의 지속적인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인해 전년 대비 2.4% 성장한 1조 8189억 원의 매출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19팬데믹 위기 상황 속에서, 기업은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위한 서버 도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DC의 보고서는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유연하고 민첩한 IT 환경을 구현하며 비즈니스 혁신의 토대가 되고 있는 국내 서버 시장의 성장을 전망한다. 보고서는 공공, 제조,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미션크리티컬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non-x86 서버가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보장하는 한편 경직된 시스템 구조와 기존 서버 벤더의 불확실한 기술 지원 로드맵은 단점으로 작용하므로, 지속적인 U2L(Unix-to-Linux) 진행을 통해 x86 서버로의 전환이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2020년 국내 x86 서버 시장은 한화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 성장했으며, 특히 사용자 주문 생산 방식의 ODM 서버 시장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공격적인 국내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으로 인해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ODM 서버 시장은 최근 전체 서버 시장의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으며, 향후 x86 서버 시장에서의 비중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하이퍼스케일러의 경우 아직은 벤더 상용 제품인 OEM 서버를 도입하고 있으며, 코로나 19 이후 x86 OEM 서버 시장에서 국내 하이퍼스케일러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IDC에서 국내 IT인프라 시장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는 김민철 책임연구원은 “한때는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이 기업의 디지털 혁신으로 인식되기도 하였으나, 이제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온프레미스 시스템과 대치하며 발전할 수는 없다”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규제 준수, 기업의 데이터 보호 그리고 커스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업무 연속성 확보 등의 다양한 이유로 온프레미스 시스템과의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온프레미스 시스템 역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과 원활하게 연동돼야함은 물론 유연성과 확장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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