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혜진 기자]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쇼핑 증가로 네이버의 3분기(7~9월) 매출이 지난해 대비 24.2% 증가한 1조360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이다.

관련 실적은 앞으로 더 늘 전망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네이버가 제트홀딩스(야후 재팬의 운영사)와의 경영 통합 이후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대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2020년 네이버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 전문이다.

Q. 맥쿼리 증권 김성은

1) 커머스와 관련한 질문이다. 스마트 스토어의 성장률이 3분기 연속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연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또 4분기 예상은 어떻게 되는지?

2) 디스플레이(쇼핑, 웹툰 제외)의 3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클릭수에 따라 광고비가 책정되는) 성과형 광고 성과에 대해 부연 설명해달라. 또 4분기 디스플레이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
 
A.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

- 커머스 매출 가운데 스마트 스토어 성장률에 대해 설명하겠다. 일단 3분기는 코로나 가 다시 확산되고 긴 장마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대외 활동이 어려웠던 시기다. 아마 이로 인해 코로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상품군인 생활건강, 가구, 인테리어 등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연초부터 지속됐던 홈 트레이닝 제품에 대한 구매 증가, 휴가철 해외 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캠핑 같은 가족 단위 활동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전체적으로 스포츠, 레포츠 카테고리도 큰 성장률을 보였다.

저희 스마트 스토어 거래액은 1분기부터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가 급증했던 2월말 이후에 구매자 수가 증가하면서 3월에 1000만을 돌파한 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으로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수는 38만명으로 월 평균 3만명 이상의 신규 판매자가 유입되고 있다.

4분기 전망은 10월 초에 추석 연휴가 있어서 영향이 있을 것 같지만 전반적으로 스마트 스토어 성장률은 올해 이어왔던 성장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

- 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 성장 배경은 코로나19의 재확산도 있고 태풍 등 외부 환경에 대한 보장형 광고(광고를 통한 유입량에 비례해 광고주들이 돈을 지불하는 것)의 수요 감소는 지속되고 있는데 성과형 광고의 꾸준한 성장세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26.3%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7월에는 밴드, 9월에 카페, 모바일 웹 등 성과형 광고의 지면을 추가, 확대해 볼륨을 확대한 게 있고 신규 광고주 영입과 광고 효율 개선을 위한 플랫폼 고도화를 계속 진행했다.

4분기가 전통적으로 성수기이긴 한데, 코로나19로 인한 전년 동기 대비 기저효과와 추석기간 등의 차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지만 성과형 광고에 대한 것은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연간으로 두 자리 수 성장은 무난하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Q. NH투자증권 안재민

1) 일본에서의 웹툰 경쟁 심화와 상반기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 이런 것들로 슬로우하게 하셨던 거 같다. 일본에서의 웹툰 전략과 전망에 대해 말씀해달라.

2) 대표님께서 (네이버 모바일 앱을 통해 입점 점주들이 생방송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기능인) 라이브 커머스에 대해 서두에 말씀하셨다. 시장 규모를 어디까지 확대할 수 있는 건지? 또 다른 여러 업체들도 라이브커머스를 확대하고 있는데 네이버만의 장점, 차별화 포인트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A. 박상진 CFO

- 박상진이다. 첫번째로 질문하신 일본 시장 경쟁에 대해 말하겠다. 말씀하신 것처럼 작년 하반기부터 일본의 웹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성장률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라인 망가(웹툰)는 사실 올해 지배구조 개편 전까지는 단행본 위주의 사업을 진행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큰 연재형 부분에서 단계적으로 프로덕트 개선과 프로모션을 통한 볼륨 확대 필요했던 상황이었고, 중장기적으로 단행본에서 연재형 콘텐츠 생태계로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그에 따라 8월 초부터 웹툰과의 지배 구조 개편 이후에 네이버 웹툰의 우수한 운영, 개발, 디자인 역량을 투입해 서비스를 개선해가고 있고 인기 지적재산권(IP)을 중심으로 연재형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이런 결과로 실제 결제 사용자가 작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고 거래액도 40% 이상 성장했다. 서비스 초기지만 전체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연재형에 대한 거래액 기여도가 훨씬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연재형 서비스로의 전환과 함께 좀 더 우수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기존 네이버 웹툰의 인기 IP를 지속적으로 일본 쪽에 투입해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고, 네이버 웹툰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파급력을 활용해 기존의 1위 단행본 사업자로서 라인 망가가 구축한 이미지와 커뮤니티를 활용해서 전체적으로 작품성이 높은 현지 콘텐츠도 개발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일본 시장 전략은 3분기에 이어 4분기, 내년 1, 2분기에도 유지할 생각이고 전체적으로 저희의 이런 변화들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내년이 되면 경쟁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A. 한성숙 최고경영자(CEO)

- 시장 규모와 관련된 부분들은 앞서도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아직은 시장 초기기 때문에 당장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 것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달간 내부의 데이터와 반응을 봤을 때 예상했던 것보다 용도가 다양해지고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

저희 내부적으로는 사실 TV 홈쇼핑 시장과 구매하는 고객층, 고객의 구성비, 사용 패턴이 달라서 TV 홈쇼핑 시장과는 다른 형태의 라이브 커머스라고 하는 새 시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여러 가지 성공 사례들이 나타나면서 업계에서는 라이브 커머스를 꼭 해야만 하는 채널로 인식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브랜드들이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상품을 발표한다거나 기존 홈쇼핑과는 다른 라이브 한정 상품을 발표한다거나 브랜드와 브랜드 간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활용들이 나타나면서 이것을 통한 새로운 구매 패턴들이 생겨날 것 같다.

네이버의 경우 브랜드데이라는 형태의 물건을 판매하는 마케팅 프로모션을 갖고 있는데 브랜드데이와 라이브커머스가 붙으면 매출이 더 좋아지는 효과가 있어서 네이버 내의 마케팅 채널들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네이버만의 장점이라고 본다면 일단 저희가 브이(V)라이브를 해서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의 라이브를 진행한 경험과 기술이다. 네이버는 라이브를 한 시간에 한 번만 진행하는 형태가 아니라 라이브 플랫폼으로 여러 라이브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기술, 인프라와 데이터를 처리하는 능력이 훌륭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차별화된 포인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두번째로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사업자들에게 라이브 툴을 주면서 중소상공인(SME)의 라이브 숫자와 지속 라이브 효율이 좋아지고 있고, 브랜드 스토어에도 라이브 툴이 주어지면서 직접 브랜드들이 하는 것들도 좋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하고 있는 라이브가 끝난 이후에 라이브를 VOD처럼 보는 유저들의 패턴도 나타나고 있다. 이것이 동영상 데이터 형태가 되면서 라이브를 유의미한 단위로 쪼개서 검색에 활용하고, 그걸 통해서 구매가 많아지도록 돕는다면 라이브에서의 판매뿐만 아니라 이후 다시보기나 라이브커머스 VOD 검색을 통해 굉장히 많은 후속 구매와 마케팅 프로모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Q. 신한금융투자 이문종

1)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런칭한 이후의 성과와 향후 전략에 대해 공유를 부탁드린다. 또 CJ 대한통운과 협력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풀필먼트(배송·포장·재고 관리를 한 번에 하는 것)의 적용 범위가 어디까지 될지 설명을 부탁드린다.

2) 제트홀딩스와 관련해 정확한 시점과 연간 지분법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시는지 코멘트를 부탁한다.
 
A. 한성숙 CEO

- 장보기와 관련해선 지금 현재 네이버에서 오픈하면서 급상승 검색어(급검)에 오르는 등 이용자들이 관심이 있었는데, 관련 업체들의 입점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장보기에서 저희가 재밌게 보고 있는 데이터는 서비스 오픈 전 7월 대비 2.5배 이상 성장해서 네이버에서 다른 패턴들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시장을 연결하는 일을 많이 하고 있고, 시장 내의 각 매장들의 배송 체계 관련된 부분들도 만족도를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유형의 전문 장보기 업체들과의 협업들이 진도가 나가야 유의미한 숫자들까지 갈 것으로 본다.

풀필먼트 적용 부분은 CJ대한통운과 (화장지·방향제·즉석밥 등 생필품을 서비스 이름처럼 특가로 판매하는 서비스인) 특가 창고를 LG생활건강을 포함해 5개 브랜드와 진행하고 있는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할지 범위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우선 만족할 만한 수준의 서비스 구조가 나올 때까지 특가 창고에 집중할 예정이다.
 
A. 박상진 CFO

- 두 번째 질문인 제트홀딩스 지분법 인식 시점과 예산 규모에 대해 말하겠다. 저희가 8월에 일본 공정위의 승인에 따라 3분기부터 라인과 관련된 영업수익과 비용을 중단 사업 손익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실제 당기 순이익 레벨까지 내려올 때는 라인의 손익이 기존과 같은 형태로 온다. 실제 당기 순이익에는 변화가 없다.

현재 저희는 (내년) 3월 정도로 (양사의) 경영 통합을 예상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는 제트홀딩스의 (지분) 32.5%를 네이버가 지분법상 이익으로 인식하게 된다.

규모에 대해서는 내년이기 때문에 예측 어렵다. 2019년 제트홀딩스의 순이익과 라인의 순이익 합계를 추정해보면 300억엔(3259억원) 정도 된다. 작년 숫자를 지분법대로 가져오면 원화로 1000억원이 넘을 것 같고, 올해 반기까지 제트홀딩스의 순이익과 라인의 순이익을 토대로 올해를 예측했을 때는 양사 순이익 통합의 합계가 500억엔 이상 될 것 같다. 그러면 1500억엔 이상으로 인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수치는 작년과 올해 예상치에 불과하다.

내년도 양사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따른 이익은 이것보다 클 것 같은데, 상당한 규모의 지분법을 인식할 것으로 예상한다.


Q. 골드만삭스 차민우

1) 웹툰 거래액 성장 대비 콘텐츠 매출이 전 분기 대비 플랫(flat) 해보이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을 부탁드린다.

2) 마진에 대해서 질문하고 싶다. 커머스의 구조적인 성장, 웹툰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사진 앱인) 스노우 이 3가지 요인에 인해서 마진압력(margin pressure)을 받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앞으로의 아웃룩(전망)도 부탁드린다. 특히 웹툰이나 커머스에 대한 것은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이해하겠는데 스노우는 가시성(visibility)이 없고 구체적인 전략과 생각을 모르기 때문에 조금 더 구체적인 설명을 바란다.
 
A. 박상진 CFO

- 첫 번째로 거래액 성장 대비 콘텐츠 매출이 전 분기 대비 낮아 보이는 것에 대해 질문해주셨다. 이 부분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드릴 수 있다. 아까 말했듯 3분기에 라인 망가 연재형 서비스의 강화를 위해 프로모션 진행을 많이 했는데, 상당 부분이 소비 경험 확대를 위해서 무상 코인을 제공하다 보니 유료 콘텐츠 구매 거래액에는 인식되지만 매출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매출 상승에 대한 기여도는 낮았다. 라인 망가는 거래액은 늘었지만 무상 코인으로 인한 효과 때문에 실제 매출 자체는 지난 2분기 대비 거의 플랫했다.

현재 회계적인 수익 인식은 이렇지만 마케팅의 영향으로 실제 일본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20% 이상 성장했고, 결제 이용자 규모가 46% 증가했기 때문에 사용자 저변 확대는 장기적으로 라인 망가의 매출과 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대되고 있다.

컨텐츠 매출을 전 분기 대비(QoQ)로 보면 매출이 낮아 보이는데, 또 하나는 브이라이브의 매출 영향이 있다. 브이라이브 매출은 3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많은 성장이 있었지만 (최근 12만명이 본 SM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인) 비욘드 라이브 등이 지난 2분기에 매출 규모가 컸기 때문에 3분기는 2분기는 감소했다. 이런 부분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콘텐츠 매출의 성장률이 거래액 대비 낮게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 두 번째 질문인 마진과 관련해 말씀드리겠다. 지금 네이버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검색 광고 등 서치 플랫폼 위주였던 과거와는 많이 다르다. 커머스뿐만 아니라 새 영역인 핀테크(금융 기술), 콘텐츠, 클라우드 등에서 사업 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투자하고 달려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결국 말씀드린 웹툰의 일본 시장 리더십을 위해 투자를 많이 할 것이고, 클라우드, 핀테크 등의 장기적인 성장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중이다. 아마 사업 확장 속도와 경쟁 상황에 따라 투자 비용이 수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는 마진과 관련된 목표보다는 좀 더 저희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수준의 투자 집행에 중점을 두고 관리를 하고 있고, 이런 부분이 장기적으로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

스노우에 대해서는 기술과 서비스에 있어서 (연구개발 자회사인) 네이버랩스와 같은 중요한 위치라고 생각한다. 스노우는 네이버에게 글로벌 1020세대를 타깃으로 트렌디한 서비스를 많이 출시하는 컴퍼니 빌더(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육성하는 기업)라고 예전부터 말해왔다.

당장 하고 있지 않는 사업적인 부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와 도전을 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 성과로 다양한 서비스, 앱들이 나오고 있고 2억5000만 MAU를 보유하고 있는 카메라 영역에서 광고 등으로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다. 1억8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제페토(AR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앱)를 필두로 다양한 신규 사업들을 지속하고 있다.

아직은 서비스가 단기적인 투자와 비용 발생이 많지만 글로벌 1020세대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라고 생각하고, 향후 라인과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CLSA 노승주

1) 검색 광고의 매출 비중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3.6%의 연간 성장률이 타 사업에 비하면 낮아 보이기도 하고 코로나19, 시장 성숙도 등의 상황을 감안하면 견조하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앞으로 성장 여력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2) 커머스 매출 또한 처음으로 제공했다. 이와 연관한 커머스 거래액, 스마트스토어 거래액도 알려줄 수 있는지? 아직 곤란한 상황이면 커머스 매출에서 스마트 스토어가 차지하는 비중이라도 대략 알려주시면 분석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A. 최인혁 COO

- 검색 광고 매출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쇼핑 관련 업종의 매출은 견고하고 좋은데 비쇼핑성 업종의 매출 회복세가 천천히 올라가고 있다. 모바일 검색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파워 링크 광고의 최적화를 위해 노력해서 상반기 큰 폭으로 하락했던 클릭당 광고 단가(PPC)가 다소 반등함에 따라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4분기나 그 이후는 코로나의 장기화에 따라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로 노력하고 있다. 10월 1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검색엔진인) 빙(Bing)에 검색 광고 노출을 확대하고 있고 광고 최적화 작업을 지속해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아직 계획을 잡고 있어서 가이던스를 제공하기 쉽지 않다.
 
A. 박상진 CFO

- 두 번째로 질문한 스마트 스토어 거래액과 비중의 공개 여부에 대해서, 저희가 3분기 실적 발표 준비를 하면서 커머스 매출에 대한 집계와 숫자를 나름 정교하게 집계한 첫 분기라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 대략적으로 말씀드리면 저희 전체 거래액(GMV)에서 스마스 트토어 거래액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이다. 스마트 스토어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었다고 말씀드렸고, 전체 네이버 GMV는 이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Q. JP모건 양성욱

1) 커머스 매출에 대해 주주 친화적인 공개를 해줘서 감사하다. 영업 마진에 대한 질문이다. 영업 마진의 감소세가 있고 절대 영업 이익 숫자도 아직은 투자자들이 원하는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 마진이 감소하는 트렌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하다.

2) 서치와 커머스 중 서치의 마진이 훨씬 높을텐데,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건 커머스다. 커머스 마진의 트렌드와 향후 전망에 말씀해달라. 커머스 마진을 올리는 전략에 대해 쇼핑 매출 검색을 강화한다든지 하는 전략에 대해 공유를 부탁드린다.
 
A. 박상진 CFO

- 영업이익과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실제 저희가 새롭게 분류를 바꿔서 공개한 작년 3분기 숫자를 보셔도 영업이익률이 작년 3분기부터 (이번) 3분기까지 감소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올해 3분기가 감소 폭이 컸는데 전략적으로 사업을 론칭하거나 시장을 강화해야 하는 요소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부터 라인 망가가 네이버 연결 매출에 들어오면서, 마케팅을 많이 했기 때문에 영향이 있었다.

실제로 마진율 자체의 하락이나 상승하지 않은 트렌드는 이어질 것 같은데, 아까 말했다시피 중요한 시기엔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런 부분은 지속될 수 있다.

영업이익률의 하락과 증가도 중요하겠지만 네이버는 실질적으로 마진 규모, 영업이익 규모 확대를 위해 사업을 확장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포커스를 두고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 같다. EBITDA 마진율(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매출액에서 EBITDA의 비율)을 공개했는데 내부 마진율은 실제 영업이익률보다 변동성이 적다. 결국 EBITDA 마진율에 대한 내부 목표 수치를 토대로 해 투자 가능 범위와 리소스(자원) 배분 범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 또 커머스 마진의 전망에 대해 질문하셨는데 서치 플랫폼은 전액 광고 매출이고 커머스 플랫폼은 광고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이지만 중개 수수료나 다른 멤버십의 매출도 있어서 이 둘을 비교하면 당연히 서치가 마진율 높은게 사실이다.

향후 서치 플랫폼보다는 커머스 성장이 더 커질 것이고 그럴수록 전체 마진율이 아무래도 서치 플랫폼 마진이 50~60% 이상이었을 때보다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커머스 매출이 서치의 절반이 되지 않고 있고, 이쪽의 성장이 내년 이후에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쇼핑 검색 광고와 스마트 스토어 수수료 외에 더 다양한 모델을 만들고 시장을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세울 수 있고, 내부적으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아우르는 전체적인 사업 전략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Q. 삼성증권 오동환

1) 마진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주요 매출 브레이크다운별 마진율의 공개가 가능하신지?

2) 일본 웹툰과 관련해서 기존에 일본과 국내 시장에서 웹툰이 흑자라고 하셨는데 3분기에는 일본 웹툰 사업이 적자 전환했는지? 일본 시장에서 적자를 감안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언제까지 예정하고 있는지?
 
A. 박상진 CFO

- 첫번째로 질문하신 주요 매출별 브레이크다운 마진율은 공개하기 힘들다. 이런 부분은 향후 저희가 비즈니스 모델이 더 견고해지고 나중에 수익 모델이 안착되면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웹툰 사업은 국내 사업은 당연히 이익이 나고 있고,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에서는 손실이 발생하고 있었다. 라인 망가는 작년 기준으로는 이익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2분기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면서 적자로 전환된 상태다. 일본 마케팅은 잘 아시다시피 일본에서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아무래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사업 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 같다.
 
Q. UBS증권 김태원

1) 스마트 스토어 판매자의 대출과 관련해서 네이버만의 신용 평가 시스템이 어느 정도 완성됐다고 보시는지? 중국을 예로 보면 인터넛 커머스 플랫폼의 신용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경영진은 앞으로 1-2년 동안 어느 정도의 대출 규모가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2) 대출에 있어서는 중개만 하고 신용 리스크는 전혀 가져가지 않는 구조인지?
 
A. 최인혁 COO

- 대안 신용 평가 시스템은 스마트 스토어 판매자들의 실시간 매출 흐름과 판매자 신뢰도를 바탕으로 1차로 만들었다. 이 시스템에 대해 현재 여러가지 시뮬레이션도 하고 있고,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시작할 사업자 대출에는 이 시스템이 활용될 예정이다. 사업자 대출이 보통은 연 단위로 되고 이자를 갚아나가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신용 평가 시스템이 잘 되도록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그래서 아마 시간이 계속 들 것 같다.

최근 비대면 확산으로 스마트 스토어의 사업자들이 증가하고 있고, 사업자들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스템도 판매자의 변화에 따라갈 것이다. 그래서 저희만의 신용 평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만들었고, 앞으로 대출을 하면서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1~2년 동안 대출 규모는 스마트 스토어 사업자 중에서도 1차적으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예측되지만, 실제로 오픈해보고 사업자들의 신청을 봐야 할거 같고, 스마트 스토어의 거래액이 늘수록 대출 규모도 늘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 두 번째 질문과 관련해서 대출은 저희가 이번에 미래에셋캐피탈과 하는데, 저희가 여러 금융사와 하려고 시도하지만, 지금은 1사 전속주의(대출 모집인이 한 회사의 대출만 모집해야 한다는 규제)때문에 미래에셋캐피탈과 하고 있고, 앞으로 할 수 있다면 대출은 금융사와 협업하는 구조로 갔으면 좋겠다. 우리의 신용 평가 시스템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계속 협력 방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Q. KTB투자증권 김진구

1) 경영 통합 법인 출범을 기점으로 모회사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이커머스의 시너지와 관련한 수익 창출 전략에 대한 큰 청사진을 말씀해달라.

2) 현재 사업 이외에 글로벌 지역에서 중장기적으로 적극 추진할 신규 사업 전략이 있다면 말씀해달라.
 
A. 한성숙 CEO

- 네이버가 제트홀딩스(야후 재팬의 운영사)와의 경영 통합 이후 할 수 있는 건 커머스 부분에서는 네이버가 갖고 있는 스마트 스토어, 쇼핑 검색 관련에서 협업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들은 지금까지 검토는 해왔는데 현재 상태에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모델로 협업하는 부분은 말씀드리기 이르다. 네이버의 이커머스와 관련한 여러가지 자산들과 라인, 야후의 관련 영역을 이커머스로 풀어내자는 얘기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A. 박상진 CFO

- 글로벌 중장기 신사업 전략에 대해 질문하셨는데 잘 아시겠지만 네이버는 라인을 비롯해 스노우, 웹툰, 브이라이브 등 글로벌 확장을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도전해왔다. 경영 통합은 일본 뿐만 아니라 글로벌 확장에 있어서 좋은 기회고 ,여러가지 협업 기회들이 모색될 것이다.

대표님이 말씀하신 커머스를 포함한 여러 사업들이 검토될 수 있겠지만 현재 구체화된 것은 없다. 나중에 구체화되면 적절한 시점에 투자자분들께 공개하겠다.
 
Q. 노무라증권 홍선영

1) 대표님이 4분기부터는 포인트에 기반한 오프라인에서의 QR 결제를 활성화 하겠다고 하셨고, 이번 10월에 네이버 페이가 직불 결제 서비스를 등록하면서 오프라인 결제 또한 영향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읽었는데, 네이버 페이의 전략을 쇼핑, 온라인 결제 위주에서 앞으로 오프라인으로 확장 계획을 갖고 있는지 컨펌을 부탁드린다. 또 4분기부터는 관련 마케팅 비용의 증가를 예상해야 하는지 코멘트를 부탁한다.

2)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관련해 주주 가치의 제고를 말씀해 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개선점이 있을지 말씀해달라.
 
A. 최인혁 COO

- 11월 중에 포인트 기반의 오프라인 QR 결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페이 서비스를 하려다 보니 직불 결제 라이선스가 필요해서 저희가 (최근 전자금융업 직불전자지급수단발행업 분야에) 등록한 것이다.

그동안 네이버 페이가 쇼핑과 온라인에 집중했지만 결제 사용자들이 필요하면 언제든 네이버 페이 결제를 제공하는 것을 서비스 전략으로 생각하고 있고, 오프라인에서도 편의성과 사용성을 유지하면서 확장할 예정이다.

올 초에는 픽업, 미리 주문 등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서비스를 출시했다. 앞으로 오프라인으로도 계속 확장할 것이다. 내년에는 신용카드 결제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관련 마케팅 계획은 있지만 네이버의 전체 영업이익에 비해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
 
A. 박상진 CFO

-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안에 대해 질문해 주셨다. 대표님이 모두발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 저희가 기업의 거버넌스를 투명하게 하고, 비즈니스의 핵심 경쟁력 가운데 친환경 이커머스 생태계를 조성한다거나 인력을 양성하며, 파트너와 동반 성장하는 부분들을 우리가 잘 하지 않으면 기업 가치의 중대한 하락 요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아까 말씀드린 기후 변화, 정보 보호, 보안, 공정 거래, 윤리 경영에 대한 리스크(위험 요인) 관리 체계들이 셋업돼있지 않으면 기업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저희 회사의 구체적인 현황과 향후 전략 방향은 연말에 발행될 보고서에 구체적으로 담길 것이다.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연초에 잉여 현금 흐름을 기준으로 주주 환원 재원을 한도 내에서 설정하고 그 안에서 자사주 매입과 배당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부분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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