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혜진 기자]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연말 5G 가입자는 당초 예상한 500~600만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5G는 이용 가능 지역(커버리지) 확대와 앞에서도 언급된 애플 5G 폰 같이 다양한 가격대의 단말 출시 등 에코시스템 개선에 따라 가입자 순증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SK텔레콤이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이동통신부문(MNO) 순증 가입자 수는 약 1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만3000명일 때보다 -79.4% 가량 가입자가 순증했다.

반면 3분기 인터넷 TV(IPTV) 가입자 순증은 4년 만에 가장 높은 12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SK브로드밴드는 850만명이 넘는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다음은 2020년 SK텔레콤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전문이다.

■ 윤풍영 SK텔레콤 CFO 주요 사업 성과 설명

3분기 연결 매출은 4조73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지속했고 특히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은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7%,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전 분기 대비 0.6% 증가한 361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MNO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 전환했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의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배당 가능한 소득)은 3957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지분법(관계 회사) 이익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상승한 반면 전 분기 대비로는 8.4% 감소했다.

계속해서 사업부별 주요 경영 성과와 전략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SK텔레콤 별도 기준 3분기 MNO 매출은 2조9406억원을 기록했다. 2세대(G) 네트워크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 요인이 있었으나, 5G 가입자 확대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했다. MNO 영업이익은 26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와 시장 안정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해 분기 기준으로 턴어라운드(개선)했다. 이번 분기 5G 가입자는 92만명 증가해 9월 말 기준 426만명을 기록했다. 커버리지 및 언택트(비대면) 채널 강화, 다양한 5G 경험 제공 등을 통해 가입자는 매 분기 증가 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이번 분기에는 지난 25년간 제공해왔던 2G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종료했다. 2G 고객들께서 불편함 없이 세대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며, 2G 종료가 5G 서비스 고도화와 같은 서비스 개선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처럼 당사는 앞으로도 현재와 같은 안정적 시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5G 네트워크 품질 보강과 특화 상품 출시 등 서비스 완성도 제고를 통해 5G 가입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9월 말 당사는 새로운 5G 구독형 서비스인 'V컬러링'을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숏폼(짧은 동영상)을 활용한 보이는 컬러링인 V컬러링은 출시 한달 만에 40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했고, 홍콩과 호주의 주요 해외 MNO 사업자들 또한 관심을 나타내는 등 시장으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로 출시했지만 향후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정부기관 간 거래(B2G)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며 음악 플랫폼 '플로', 영상 플랫폼 '웨이브'와 함께 당사의 대표 구독형 서비스로 키워 나가도록 하겠다.

다음으로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 TV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연결 기준으로 매출 9668억원을 기록했다. IPTV와 케이블 TV를 포함한 유료 방송 서비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전 분기 대비 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8.8%, 전 분기 대비 6.7% 증가한 649억원을 기록했다.

보안 사업은 35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규 보안 서비스 확산과 융합 보안 솔루션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전 분기 대비 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시장 대응 및 신규 사업 확장 과정에서의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하락했으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로는 9.6% 증가했다.

커머스 사업 매출은 2066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 금액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7%, 전 분기 대비 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1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의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SK스토아의 영업이익도 지속 성장해 커머스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전 분기 대비 3배 성장했다.

이어서 하형일 코퍼레이트2 센터장께서 이번 분기 '뉴 ICT(정보통신기술)' 사업의 성과와 전략 방향에 대해 말씀하시겠다.

2020년 3분기는 뉴 ICT 사업에 있어 의미 있는 시기였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온 뉴 ICT가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를 통해 뉴 ICT 사업은 SK텔레콤의 성장을 견인하는 사업부로서 그 밸류를 인정받는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럼 3분기 뉴 ICT 관련 성과와 전략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첫번째로 미디어사업부다. 3분기 SK브로드밴드 매출은 IPTV와 케이블 TV 등 유료 방송 사업 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수익성 또한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2% 높은 6.7%를 기록했다. 3분기 IPTV 가입자 순증은 4년 만에 가장 높은 12만9000명을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SK브로드밴드는 85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8월 웨이브의 월간 순 이용자 수는 388만명을 돌파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200만명을 상회하는 유료 가입자 증가와 드라마, 아이돌 예능 등 오리지널 컨텐츠의 성공으로 성장세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

다음은 보안사업부 성과를 말씀드리겠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제약 속에서도 ADT캡스의 매출은 출동 보안 서비스 가입자 순증과 비대면 신규 서비스 확대 등으로 증가를 지속했다. ADT캡스의 신규 사업 부문은 홈 보안, 무인 주차 등 기존 서비스 이외에 '캡스 스마트 체크(출입 보안 솔루션)', '캡스 클린 케어(종합 방역 서비스)', '캡스 스마트 워크인(워크스루형 출입 보안 솔루션)' 등 비대면 수요에 대응한 신규 서비스를 적기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정보 보안 기업인) SK인포섹도 기업 수요 증가와 클라우드 융합 보안 등 신규 사업 성장으로 매출 증가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 결과 보안 사업은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와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보안 사업은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적극적 신규 사업 개척 성과에 힘입어 연초 목표인 1.3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안정적 이익을 창출해 나갈 전망이다.

다음은 커머스 사업부다. 커머스 사업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11번가와 SK스토아의 전략적 시장 대응을 통해 3분기에 분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고 이익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11번가는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판매 전략과 효율적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역대 최초로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를 동시에 이뤄내며 성장 전략의 유효성을 확인시켜줬다. 11번가는 앞으로도 성장과 수익을 모두 고려하는 전략을 지속함으로써 올해 연간 거래액 성장과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이익 달성 목표를 유지하고 있으며, SK스토아는 연간 T커머스(텔레비전을 통한 상거래) 업계 1위 달성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앱 마켓 자회사인 원스토어의 성과와 모빌리티 사업부 분할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원스토어는 9분기 연속 성장을 지속한 가운데 2021년 상장을 목표로 지난 9월 주관사 선정을 완료했다. 입점 어플리케이션 증가 및 이용자 기반 확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최근 당사는 모빌리티 사업부의 물적 분할(법인 분할)을 통해 모빌리티 사업 회사 신설을 추진하고, 조 단위 사업으로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우버와의 초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신설되는 모빌리티 자회사는 우버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하며,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우버와 공동으로 택시 합작기업(JV)도 설립할 예정이다.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인 T맵과 우버의 택시 차량 호출(e-Hailing) 노하우를 기반으로 SKT의 5번째 사업부로 발전해갈 모빌리티 사업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뉴 ICT 분야에서 더 많은 성과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다시 윤풍영 CFO에게 마이크를 넘기겠다.

연초 컨퍼런스콜에서 당사는 금년을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씀드렸다. 내재된 기업 가치를 가시화하기 위해 지난 10개월 동안 뉴 ICT 사업 성과와 연계한 새로운 배당 정책을 말씀드렸고, 원스토어부터 시작될 자회사 기업 공개(IPO) 계획을 공유했다. 현재 저평가돼 있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고, 기업 가치를 더 크게 키우기 위해 모빌리티 회사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올 한 해 기업 가치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자 했던 노력에 더불어 MNO 실적 턴어라운드와 뉴 ICT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라는 좋은 소식도 찾아왔다. 향후 더 단단해진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계획한 일들을 하나하나 실현해 가면서 내년부터는 보다 본격적으로 기업 가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분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지금부터 질의응답을 시작하도록 하겠다.

■ 컨퍼런스콜 Q&A

1. 1) 최근 경쟁사에서 저가 5G 요금제를 출시했다. SK텔레콤도 이와 비슷한 저가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 있는지. 5G 가입자 1인당 매출(ARPU) 감소에 따른 매출 영향이 발생할 여지가 있는지 궁금하다.

2) 두 번째 질문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 관련이다. CJ E&M의 '티빙' 사업 분사로 인해 국내 OTT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것 같다. 디즈니 플러스도 국내에 진입한다는 얘기도 많다. SK텔레콤도 웨이브 유료 가입자 수가 전년 말 대비 30% 증가했다고 했는데, 당초 설정했던 웨이브 전략 방향에 변화가 없는지 업데이트해달라.

5G 요금제 관련해서는 내가 답변하고 OTT 관련돼서는 하 센터장이 답하겠다. 당사는 경쟁 환경과 가입자 추이 등을 고려해서 고객 친화적인 방향으로 5G 요금제 개편을 검토 중에 있다.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새로운 요금제가 출시될 경우 5G 가입자 확산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RPU는 좀 낮아질 수 있겠지만 5G 가입자 유입 활성화로 무선 매출 증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어서 미디어 관련 질문인 웨이브 전략 방향에 대해 설명하겠다. 3분기에 웨이브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앨리스> <거짓말의 거짓말>과 같은 오리지널 컨텐츠를 포함한 컨텐츠 강화 전략의 영향으로 8∙9월 올해 최고의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유료 가입자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으며 3분기에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전에 발표한 바와 같이 2023년 유료 가입자 500만명,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웨이브는 앞으로도 컨텐츠 강화 등 본연의 경쟁력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하나의 예로 웨이브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제작 역량을 인정받는 컨텐츠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와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드라마 공동 투자 및 캐스팅 협력, 국내 판매 협력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OTT 시장의 경쟁 활성화는 시장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웨이브가 다양한 사업자들과 연합하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며, 국내외 플레이어들과의 초협력을 통한 K컨텐츠 생태계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열린 자세로 접근하겠다.

2. 1) SK텔레콤의 신규 사업인 원스토어와 티맵 모빌리티(티맵 서비스를 분사한 모빌리티 전문 기업)에 대해 여쭤보고 싶다. 원스토어의 IPO 주관사 선정이 완료됐는데, 향후 IPO 일정 및 기업 가치를 공유해주면 좋겠다.

2) 다음은 기존 모빌리티 시장 경쟁 구도에서 이번에 분할하는 티맵 모빌리티가 가진 강점과 차별화 전략이 궁금하다.

먼저 원스토어 관련 질문 답변하고 두번째 질문인 모빌리티 관련 사항은 이종호 사업단장께서 말씀드리겠다. 원스토어는 지난 9월 IPO 주관사를 선정했다. 10월 원스토어에 대한 실사를 시작으로 주관사들과 함께 상장 준비를 시작했으며, 2021년 상반기 상장 예비 심사 신청 등 실무적인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1년 하반기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각 자회사의 실적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ADT캡스, 웨이브, 11번가, SK브로드밴드 그리고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설립 준비중인 티맵 모빌리티까지 IPO를 준비해서 금융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도록 할 계획이다 각 사별로 IPO 계획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하도록 하겠다. 원스토어는 2019년 FI 투자를 유치해 5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후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기존에 입점하지 않았던 앱들이 들어오면서 앱 포트폴리오가 풍부해지고 이용자 기반도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에 힘입어 2019년에는 매출이 23% 성장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향후 대작 게임들의 입점 확대를 전망하며 2021년에도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원스토어는 2019년 펀딩 때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부적인 원스토어 전망 등과 관련해서는 추후 IPO가 준비되는 과정에서 금융 시장과 커뮤니케이션하도록 하겠다.

티맵 모빌리티가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포인트는 국내 최다 사용자를 보유한 모빌리티 서비스 티맵의 유저 기반 및 그와 관련된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것이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T맵은 지난 10월 일 사용자 450만명, 월 사용자 1323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월 사용자는 국내 차량 등록 대수의 56%, 네비게이션 사용자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티맵 기반 테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 운전 패턴을 점수화하고, 자동차 보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BM)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티맵을 기반으로 하는 광고 사업, 맵(Map) 데이터 사업 등의 고유한 BM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BMW, 르노, 볼보, 재규어 자동차 OEM에 티맵 기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티맵 오토 사업도 경쟁사 대비 차별화 포인트로 가지고 있다. 또한 통신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활용한 서비스의 차별화 SKT 마케팅 채널을 활용한 시너지도 SKT가 가진 강점 중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3. 1) 내년에 있을 주파수 재할당 관련해서 정부가 제시한 안하고 통신사 안이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최근에는 통신사가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하면서 주파수 경매 방식으로 하는게 좋겠다고 하는 의견까지 제시했는데, 입장 차가 발생한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식으로 결론 날지 전망 좀 부탁드린다.

2) 아이폰의 첫 5G 스마트폰이 출시됐는데 이번 아이폰 출시가 5G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아이폰 출시에 따라서 SK텔레콤의 2020년, 2021년 가입자 전망이 바뀔지 설명 좀 부탁드리겠다.

먼저 질문하신 주파수 재할당 대가에 대해 답변하겠다. 현재 주파수 재할당 대가 산정에서 과거 경매 결과를 반영할 것인지, 반영한다면 어느 수준으로 할지에 대해서 정부와 사업자 간 이견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동통신 3사는 과거 경매가 그대로를 기준으로 반영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해당 주파수의 가치 대비 과도한 것이며, 명확한 법적 근거나 과거 사례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향후 정부가 5G 활성화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대가를 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으로 5G 아이폰 출시 영향과 5G 가입자 전망에 대해 답변하겠다. 5G 아이폰의 출시는 현 LTE 아이폰 가입자의 5G 마이그레이션(이동)을 통해 무선 매출 증가뿐 아니라 전체 5G 서비스 활성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 미니’를 포함해 다양한 가격대의 단말이 공급되면서 고객의 선택 폭이 넓어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전세계적으로 5G 아이폰 판매가 확대되면 5G에 활용 가능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강력한 5G 특화 서비스로서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5G 가입자 전망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5G는 커버리지 확대와 앞에서도 언급된 애플 5G 폰 같이 다양한 가격대의 단말 출시 등 에코시스템 개선에 따라 가입자 순증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SK텔레콤의 연말 5G 가입자는 당초 예상한 500~600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1년에도 단말, 네트워크, 서비스 등 5G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고 앞서 말씀드린 고객 친화적 5G 요금제가 연말이나 내년 초에 나오게 되면 5G 가입자 확대 속도도 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2021년 말 5G 가입자는 9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 1) 질문 하나 하겠다. B2B 사업 관련해 경쟁사도 그렇고 SK텔레콤이 B2C도 중요하지만 내년 이후에도 B2B가 되게 중요할 것 같은데, B2B 관련해서 내년도에 말할 수 있는 부분들, 전략이나 성과들 말씀해주면 감사하겠다.

2) 관련해가지고 상대적으로 경쟁사 대비 IDC 경쟁력이나 클라우드 서비스가 약해 보이는데, 이 부분 관련해서 브로드밴드를 통해서라든지 IDC 확충이나 이런 계획이 있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질문한 사안에 대해서 제가 먼저 말씀을 드리고, IDC에 대해서는 브로드밴드 담당 임원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SK텔레콤 B2B 사업은 크게 두가지 축으로 진행하고 있다. 첫번째는 5G와 결합된 클라우드 서비스 중심으로 B2B 사업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클라우드 강자인 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베스핀글로벌에도 투자했다. 이렇게 구축된 협력을 통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시범 서비스를 거쳐 연말 상용화 예정이다. 시범 서비스에는 미디어, 유통, 의료 분야 등 20여개 유스 케이스(Use Case)가 있다.

두번째 B2B 사업의 축은 5G 기술을 활용해 업종별 대표 기업 및 다양한 기업 고객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B2B 솔루션을 발굴하고 있다. 첫번째 예로 한국수력원자력(본사)과 (한국수력원자력의) 양수 발전소(를 연결하는 통신망)에 세계 최초 기업 전용 (5G 이동통신 서비스인) 5GX 및 양자 암호화(분자보다 더 작은 단위인 양자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 보안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한 하이닉스, 삼성전자, 포스코 등 대형 사이트를 대상으로 기업 전용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초고속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5G B2B 사업의 대표적인 유스 케이스로 5GX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IDC와 관련돼서는 제(CFO)가 답변하겠다.

SK브로드밴드는 IDC 비즈니스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하고 있고, 2021년 7월 정도에 일산과 서울 가산동에 대규모 IDC가 오픈 예정이다. 지금 사전 영업이 순조롭게 잘 이뤄지고 있고, 이게 오픈하면 앞으로 IDC 사업의 경쟁력이 크게 점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IDC에 대한 추가 투자를 지금 검토하고 있으며 계획이 구체화하는 시기에 시장과 컴(커뮤니케이션)하도록 하겠다.

이상으로 2020년 3분기 실적 발표를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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