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앤컴퍼니, 언택트 맞춤형 제품으로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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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앤컴퍼니, 언택트 맞춤형 제품으로 ‘승승장구’
  • 김경한 기자
  • 승인 2020.09.11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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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믹스와 곰캠 등 영상편집·비대면 제품, 신세대와 학교에서 인기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김광섭 곰앤컴퍼니 사업총괄 이사
김광섭 곰앤컴퍼니 사업총괄 이사

1999년에 창립한 곰앤컴퍼니는 동영상 소프트웨어 개발과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를 중심으로 미디어 전문 IT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지난 6월에는 K-OTC(비상장)시장에 신규 진입하기도 했다.

김광섭 곰앤컴퍼니 이사는 “그동안 곰앤컴퍼니 임직원은 토종 IT 기업이라는 자부심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고객의 요구를 과감히 받아들이고 언택트 시대에 맞는 사업구조로 확장해 나가는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곰믹스 프로와 곰캠 프로,
언택트 맞춤형 제품으로 인기 급상승

한때 ‘머리부터 발끝까지’라고 말할 때, ‘다 사랑스러워’를 떠올리면 구세대, ‘핫이슈’를 떠올리면 신세대라고 하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김광섭 이사는 곰앤컴퍼니에도 이런 세대구분이 가능한 제품들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30대 중반 이후의 연령대는 곰플레이어를 말하는 반면, 그 이전의 연령대는 곰믹스 프로와 곰캠 프로를 말하기 때문이다. 

곰앤컴퍼니의 사업군은 크게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사업군으로 나눌 수 있다. 소프트웨어 사업군은 20년간의 미디어 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를 담은 미디어 재생, 편집, 공유 등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미디어 전문 소프트웨어를 개발·서비스한다. 콘텐츠 사업군은 영화, 드라마, 연예오락, 인플루엔서 영상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소프트웨어 사업군의 대표 상품은 앞서 언급한 곰플레이어다. 2003년 1월 출시해 17년간 사랑받아온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으로, 10여 년간의 데이터가 집약된 자막자료실을 보유했으며, 플레이어 내에서 자동 자막 싱크 조절은 물론, 재생 중인 영상에 적합한 자막을 추천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언택트 시장이 발달하면서 소프트웨어 사업군 중 곰믹스 프로와 곰캠 프로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곰믹스 프로는 프리미어나 베가스와 같이 전문가 레벨이 아니라 초보자도 쉽게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으로 나뉘는데, 유료 버전은 광고가 없을 뿐만 아니라 고급 템플릿, 고급 필터 효과, 고급 이미지 등의 콘텐츠를 지원한다. 프리미어 프로가 한 달에 수 만 원으로 1년이면 수십 만원을 지불해야 하고 베가스 프로는 평생 구매 시 수십만 원을 지불해야 하는 것에 비해, 곰믹스 프로는 개인의 경우 수만 원만 지불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다(단, 학교나 공공기관은 연간 수만 원 지불). 

곰캠 프로는 최근 급부상하는 강의 녹화부터 게임 녹화, PC화면 녹화까지 녹화의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며, 간단한 동영상 편집 기능까지 갖췄다. 더군다나 동영상 녹화 중 화면 위에 그리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인터넷 강의나 영상 제작의 퀄리티를 높일 수도 있다. 이 또한 가격이 저렴해 학교에서 인기가 높다. 

김광섭 이사는 “최근 언택트 시장의 발달로 곰믹스 프로와 곰캠 프로의 매출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초중고교와 대학교 내 매출에 대한 시장점유율은 15%나 되며, 곰앤컴퍼니 내 소프트웨어 사업군에서 매출액 비중은 50%를 차지할 정도로 사내 주요 제품군으로 자리잡았다”고 고백했다. 곰믹스 프로의 출시가 2017년, 곰캠 프로가 2018년임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폭발적임을 알 수 있다. 

 

곰앤컴퍼니의 성장비결은 ‘굿 다운로드’와 ‘CS팀’

콘텐츠 분야에서는 전통적인 인기 영상 플랫폼인 곰TV를 비롯해, 공유형 영상 플랫폼인 아잇, 한류 콘텐츠 플랫폼인 코코와(Kocowa) 등이 있다.

현재와 같이 곰TV가 성공적인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저작권의 중요성에 대한 빠른 인식과 고객 요구에 대한 적극적인 반영에 있다. 곰TV 서비스가 처음 오픈한 2006년에는 국내에서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황이었다. 당시 언론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0~90%가 저작권 관련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는 답변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곰앤컴퍼니는 저작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방송사를 직접 찾아다니며 온라인 유통 계약을 합법적으로 진행해 나갔다. 동시에 ‘굿 다운로드’라는 캠페인도 지속하며 국민의 저작권 인식도 높여갔다. 그 결과 현재는 60만 개의 영상 콘텐츠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CS팀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 CS팀을 보강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고객이 곰앤컴퍼니 제품에 대한 문의와 리뷰를 많이 하면서 한때 CS팀의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 

아잇은 곰 TV와 똑같은 영상 플랫폼이기는 하나, 서비스 제공 타깃층이 다르다. 곰TV가 지상파와 케이블TV의 콘텐츠를 담고 있다면, 아잇은 곰TV에서 방영하지 못한 비하인드컷이나 리뷰 인증 등 좀더 니치(Niche)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때문에 신세대들에게 인기가 높은 플랫폼이기도 하다. 김광섭 이사는 “특히 고객이 영상을 공유하면 광고수익을 기프티콘 형식으로 고객에게 나눠주는 공유형 플랫폼이기도 하다”며, “공유형 플랫폼도 신세대 고객의 의견과 요구를 반영하다 보니 탄생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곰앤컴퍼니는 대표이사부터 일반 평사원까지 고객의 의견을 중시하는 문화를 갖고 있으며, 이는 소프트웨어 제품군인 곰믹스 프로의 인기 상승에도 기여했다. 김 이사는 “곰앤컴퍼니는 고객의 니즈(Needs)를 적극 반영해 곰믹스 프로가 쉬운 편집뿐만 아니라, 게임녹화, 웹캠녹화, 화면캡쳐, 동영상 강의 제작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한 마디로 곰믹스 프로는 고객의 니즈를 바탕으로 탄생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언택트 시대에 또 다른 도약을 꿈꾸며

곰앤컴퍼니는 코로나19 사태뿐만 아니라 그 이전부터 영상 콘텐츠의 급성장에 따라 언택트 시대를 주목하고 관련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왔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교사들을 위한 영상편집 교육을 실시 중이다. 최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정상 등교하고 있으나 집단 감염 우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곰앤컴퍼니는 교사들이 온라인 강의에 활용할 수 있는 곰믹스 프로 사용법에 대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00회 정도의 수업에 600여 명의 인원이 수강했다. 향후에는 온·오프라인을 시스템화해 커리큘럼을 만들고 자체 교육책자를 만드는 등 서비스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온라인 강의와 관련해서는 곰페이퍼비디오라는 소프트웨어도 개발 중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파워포인트를 모니터에 띄워놓고 AI가 더빙할 수 있는 것으로, 일선 교사나 인플루엔서가 어렵게 느끼는 음성 녹음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300명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 결과, 큰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인플루언서를 위한 동영상 마켓 플랫폼도 론칭할 예정이다. 인플루엔서가 직접 촬영하거나 곰믹스 프로로 편집한 영상을 좀더 전문적으로 편집해주는 시장이다. 현재까지 베타 버전을 다듬고 있으며, 11월 중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김광섭 이사는 “앞으로는 영상을 편집하고 재생하고 공유하는 행위가 일상이 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곰앤컴퍼니는 이와 관련한 고객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사업구조를 계속 확장해 나가, 토종 IT기업을 넘어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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