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아나로그디바이스(Analog Devices, 이하 ADI)와 맥심 인터그레이티드(이하 맥심)가 합병에 관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기업 가치를 68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하는 ADI의 맥심 전체 주식 인수 건에 대한 최종 계약이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이번 거래 종료 시 맥심 주주는 보유한 맥심 보통주 1주당 ADI 보통주 0.630주를 받는다. 결과적으로, 현재 ADI 주주는 합병 회사의 주식 약 69%를, 맥심 주주는 약 31%를 보유하게 된다. 이 거래는 미국 연방 소득세 목적의 비과세 개편 요건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지난 5월 말 IC 인사이츠(IC Insights)의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ADI는 전 세계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에서 약 1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합병을 진행하는 맥심은 4%가량 점유하고 있으며, 1위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19%의 점유율로 지켜내고 있다.

이번 거래는 주로 더욱 줄어든 운영비(OPEX)와 상품 제조 비용을 통해 2차 연도 말까지 2억 7500만 달러의 비용 시너지로 마감된 이후, 18개월 내에 조정 EPS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 최적화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 시너지는 거래 종료 후 3년 내에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ADI는 이번 합병이 약 1.2배의 순 레버리지 비율을 갖는 더욱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산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거래 종료 시 잉여현금흐름을 향상해 주주들에 대한 추가 수익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맥심 인터그레이티드의 툰 돌루카(Tunç Doluca) CEO는 “30년 넘는 세월 동안 맥심이 지켜온 가치는 매우 간단한 것이다. 고객을 위한 고성능 반도체 제품을 지속적으로 혁신·개발하는 것이다. ADI와 맥심 양사 모두 강력한 엔지니어링과 기술 노하우, 혁신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 고객, 직원, 주주들에게 더 큰 이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강력한 리더가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DI의 빈센트 로취(Vincent Roche) 대표이사 CEO는 “오늘 맥심과의 중대 발표는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ADI 비전의 다음 단계다. 맥심은 검증된 기술 포트폴리오와 설계 혁신으로 업계에서 인정받는 신호 처리·전력 관리 기업이다. ADI는 맥심과 함께, 모두를 위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면서, 반도체 업계의 차세대 성장의 물결을 전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합병 거래는 내년 여름 미국과 특정 비(非)미국 지역의 규제승인 접수, 양사 주주 승인 등 관행적인 거래 조건이 충족되면 종료될 예정이다. 거래가 종료되면 맥심의 툰 돌루카 대표이사 CEO를 포함한 두 명의 맥심 이사가 ADI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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