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2020 온라인 디브리핑, “내용∙형식은 달라졌으나 MS 정신은 그대로”

[테크월드=배유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류의 삶이 바뀌고 있다. 이 전쟁과도 같은 시기 속에서 사람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편, 빠른 기술 발전 속도도 체감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rayan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빌드 2020에서 “2년이 걸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2개월 만에 이뤄졌다”고도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연례 개발자 행사 ‘빌드 2020(Microsoft Build 2020)’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기술과 서비스가 소개됐다. 특별히 이번 빌드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사용자와 개발자, 글로벌 시점에서의 향방을 볼 수 있었다.

 

언택트 시대에는 '팀즈'로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클라우드의 중요성 또한 증대되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는 세계 시장점유율 2위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는 애저 기반 여러 기술이 적용된 협업 플랫폼으로, 언택트 환경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9년 11월 사용자 수는 2000만 명 정도였으나, 2020년 3, 4월에는 각각 사용자 수 4400만 명, 7500만 명을 기록했다. 이에 맞춰 개발자들도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팀즈의 다양한 앱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별히, 마이크로소프트는 MAGIXs와 VEGAS Stream 소프트웨어와 협력했다. 이를 통해 팀즈 화상 통화를 소프트웨어로 가져오고, 조직 내 데이터를 베가스 스트림에 가져와 가공 후, 세계에 방송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그래프 APIs 등의 기술을 팀즈와 결합해 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통합을 이뤘다. 이처럼 마이크로소프트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나아가고 있다.

 

개발자 시대에는 '코드 스페이스로'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0에 참석한 개발자들. (자료제공: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9 당시 깃허브 이용 개발자는 3600만 명이었고, 현재는 5000만 명 정도로 증가했다. 유저들의 활동도 증가했는데, 개발자들 간 오픈소스 관련 리뷰(Pull request creation) 활동은 17%, 소스 코드 업로드(Push Volume)는 16%, 기존소스를 오픈소스로 옮기는 활동(Open source projects created)은 27% 증가했다.

깃허브의 활성화는 빌드2020에서 강조된 ‘코드 스페이스’의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코드스페이스는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 내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개발 환경(IDE)이다. 웹 브라우저 기반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편집기가 포함돼 있으며 코드 작성과 탐색, 확장, 터미널 액세스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데스크톱에 설치된 앱과 동일하게 작동되는데, 앱과 비슷한 성능을 구현했으며, 클라우드-앱 연동도 할 수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워 플랫폼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앱 혹은 서비스를 만드는 사용자 수가 350만 명이라고 언급했다. 2020년 2월과 3월을 비교했을 때 파워 앱스 신규 사용자가 50% 증가했으며, 올해 7만 개의 새로운 조직이 파워 앱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월드 컴퓨터 시대에는 '데이터 분석과 AI·ML로'

애저는 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18% 점유하고 있으며, AWS와 투톱을 달리고 있다.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95%가 선택했으며, 세계 61개의 리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 연결된 ‘월드 컴퓨터’라고 볼 수 있겠다. 이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3가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먼저 애저 시냅스 링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 데이터베이스와 분석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애저 코스모스 데이터베이스(Azure Cosmos DB)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며, 추후 모든 주요 데이터베이스를 지원해 데이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누구든 쉽게 가져다 쓸 수 있는 AI 서비스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Azure Cognitive Service)’도 선보였다. 여러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이 포함돼 있는데, 최근에는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개인화 기능(Personalizer Apprentice Mode)가 추가됐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이버 보안 ▲사생활 보호 ▲책임 AI 원칙을 충족시킨 ‘책임 머신러닝(Azure Machine Learning – Responsible ML)’도 공개했다. 이는 데이터 정보와 공정성을 보장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한국형 AI 지원 플랜. (자료출처: 마이크로소프트)

한편,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디브리핑에서 한국형 AI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지원 플랜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자사의 기술력과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지원하고, 한국 정부기관, 사회 단체 등과 함께 전방위 협업을 통한 종합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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