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TECH] FAAMG, 코로나19와 싸움에서도 전략적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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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TECH] FAAMG, 코로나19와 싸움에서도 전략적 접근한다.
  • 박지성 기자
  • 승인 2020.05.04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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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운영 모델에 따라 예산 배분과 규모 모두 달라

[테크월드=박지성 기자]  (편집자주: 한장TECH는 테크월드 기자들이 주요 뉴스를 한 장의 슬라이드로 제작하여 제공하는 테크월드만의 차별화된 독자 콘텐츠입니다.)

▷ 본 기사는 "[한장TECH] 코로나 19에 "FAAMG" 1.5조원 지원한다."에 이어지는 기사입니다.

 

기업의 사업과 성격이 그대로 반영된 사회공헌 방식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종식 그리고 사회공헌이라는 활동 자체는 FAAMG 모두에게 똑같다. 하지만 세부적인 사회공헌 활동 내역과 예산 배분을 보면, 각 기업의 사업 모델과 성격에 따라 구성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기업 후원활동은 해당 기업의 사업모델과 깊은 연관성을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테크월드 자체 분석)
코로나19에 대한 기업 후원활동은 해당 기업의 사업모델과 깊은 연관성을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테크월드 자체 분석)

 

 

▲ 인포데믹 확산 막자! 뉴스 지원에 집중하는 페이스북 (F)

미국 온라인 전문매체인 비주얼캐피털리스트(Visual Capitalists)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 3000억 원 수준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전체 예산 중 40%가 넘는 금액이 주로 팩트체킹과 뉴스, 저널리스트 활동 분야에 집중됐다.

페이스북은 지난 미국 대선 등에서 가짜 뉴스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추궁 받은 바 있다. 페이스북은 SNS가 팬데믹 상황에서 잘못된 정보 확산의 주채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건전한 뉴스를 생산하는 중소형 뉴스사업자에 대한 후원금, 팩트체크를 위한 기금 마련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페이스북의 가장 큰 수익원인 중소형 기업 광고주들을 위해 30개국 3만 개 사업체를 위해 약 12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 지역사회 그리고 구호활동에 집중하는 아마존 (A)

온라인 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오프라인 경제의 중단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 중 하나이다. 아마존 역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다른 기업들이 글로벌 단위의 후원활동을 하는데 비해 아마존은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 인근에 지원을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 흥미롭다. 아마존은 기금을 조성해 시애틀의 400여 중소사업자를 지원할 예정이며, 적십자와 비영리시민단체 후원을 위해 350억 원을 준비했다. 이 외에도 자사의 AWS(Amazon Web Service)를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연구개발을 돕기 위해 220억 원을 별도 기금으로 확보한 상태다.

 

▲ 진정성 있는 구호활동인가, 애플의 후원 (A)

애플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 270억 원 정도의 후원을 진행 또는 계획 중이다. 다른 기업들과는 다르게 특이하게 해당 지원금은 즉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구호 지원금 형태로 집행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시애틀의 코로나19 대응 펀드에 10억 원을 기부한 것에 더해 총 180억 원을 구호 지원금으로 내놓았으며, 애플의 중요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의 방역 지원을 위해 80억 원 수준의 기금과 2000만 장의 마스크를 기부했다.

그러나 다른 테크 자이언트들의 구호 활동기금 규모와 비교했을 때, 애플의 사회적 공헌은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지적 또한 일고 있다. 글로벌 조사분석 기관인 스태스티타(Stastita)의 집계에 따르면 2019년 애플의 매출액은 320조 원, 현금성 보유자산은 300조 원에 달한다. 사회기여 금액이 총 매출액의 0.08%에 그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FAAMG 5개 사 중 가장 작은 금액이라는 점에서 애플의 사회기여 활동은 다소 빛이 바랬다.

 

▲ 빌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 후원도 창업주와 비슷하게 (M)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주이자 지금은 글로벌 사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빌 게이츠. 그에게 최우선 관심대상 중 하나는 ‘전염병’이었다. 아내와 함께 만든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전염병의 예방과 확산에 주력해왔던 빌 게이츠의 활동과 유사하게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전체 지원 금액 340억 원 중 약 73%를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로나19의 신약개발 분야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지원 노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중국 지역에 현금과 기술 지원을 통해 구호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건물 전경, 해당 재단의 기금 규모는 55조 원에 달한다.
▲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건물 전경, 해당 재단의 기금 규모는 55조 원에 달한다.

 

 

▲ 1조 원을 훌쩍 넘은 구글의 구호 활동 (G)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코로나19에 대한 지원 활동에서 다른 모든 기업들을 압도한다. 1.5조 원의 총 지원금 중 구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8%에 달하며 총액은 1조 원을 훌쩍 넘는다. 규모도 규모지만, 지원의 범위도 가장 폭 넓다. 중소상공인 지원에서부터 미디어/뉴스 후원, 구호활동, 의료 발전 기금까지 거의 전 영역에 후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구글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지원 분야는 다름 아닌, 소상공인 지원이다. 이 분야에만 약 4200억 원 수준의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중소 상공인은 구글의 키워드와 배너 광고의 핵심 고객층이기 때문에 이들의 빠른 재기는 곧 구글에게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전 지역에서 미디어 기업들을 후원하기 위한 창구를 열어두고 현재 신청을 받고 있으며 미국 질병통제본부에 약 300만 개의 마스크 공급을 지원할 예정이다.

트위터의 창업주인 잭 도시(Jack Dorsey)는 개인 자격으로 코로나 19 성금으로 1조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다. (자료=
트위터의 창업주인 잭 도시(Jack Dorsey)는 개인 자격으로 코로나 19 성금으로 1조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다.

 

구호활동 참여는 긍정적, 규모는 글쎄…

코로나19라는 사회적 혼란에 참여하는 FAAMG의 공헌활동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긍정적 평가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이런 활동이 과연 그들의 경제적 규모와 사회적 지위에 있어서 필요충분한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미국 현지에서도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트위터의 창업자이자 CEO인 잭 도시는 코로나19의 기부금으로 1.2조 원을 쾌척했고, 미국의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같은 매체들은 단 1명의 개인이 낸 기부금이 5개 테크 자이언트 기업의 전체 기부금에 맞먹는다며 이를 기사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비판이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비주얼캐피털리스트의 에디터 이만 고쉬(Iman Gosch)는 “테크 자이언트들이 기존에 만들었던 온라인 생태계와 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인류가 팬데믹에 보다 빠르고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지금 이들이 내는 돈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전염병 대응을 위한 새로운 기술”이라며 반론을 제기했다.

한편 한국의 FAAMG이라 할 수 있는 5대 그룹의 코로나 관련 지원 프로그램 총액은 2조 6460억 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300억 원 상당의 성금을 지원했으며, 2조 6000억 원 가량의 협력사 기금을 마련했다. 현대차, SK, LG 역시 코로나 극복을 위해 각 50억 원을 성금으로 쾌척 했으며, 롯데 그룹 역시 10억 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했다.

 

- 해당 기사는 <월간 전자부품(EPNC)> 2020년 5월호 게재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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