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TECH] 코로나 19, 2020년 반도체 시장 규모 재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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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TECH] 코로나 19, 2020년 반도체 시장 규모 재전망
  • 박지성 기자
  • 승인 2020.06.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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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수요 최소 -5%에서 최대 -15%로 역성장 예상

[테크월드=박지성 기자]  (편집자주: 한장TECH는 테크월드 기자들이 주요 뉴스를 한 장의 슬라이드로 제작하여 제공하는 테크월드만의 차별화된 독자 콘텐츠입니다.)

 

● 코로나 19, 반도체 산업 수요와 공급에 부정적 영향, 시장 전망 재추정 필요

곧 끝날 것 같던 코로나 19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질 않고 있다. 중국 사태가 일단락되자, 전염병은 유럽과 미국을 주 전장(戰場)으로 삼았고 이제는 남미 대륙마저 심상치가 않다. 바이러스로 인한 인명피해도 심각하지만, 경제 상황 역시 엄중하다.

코로나 19는 기존의 경제 위기들과 사뭇 다르다. 2009년의 금융위기는 수요 감소가 두드러졌지만, 코로나 19는 수요과 공급을 모두 감소시키고 있다. 이런 전례가 드물었기 때문에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추론마저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예측이 어렵다고 해서 대책을 세우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분명한 건, 어찌됐든 지난 시기보다 다가올 시기가 우리에게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코로나 19가 가져올 반도체 산업의 지형이 어떻게 변화될지,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알아보자

 

● 2020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최소 -5%에서 최대 -15% 역성장 할 듯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2020년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2019년 대비 최소 -5%에서 최대 -15%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2020년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약 440조 4000억 원 규모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비관적 전망은 비단 맥킨지뿐만 아니다. 다소 공격적 시장 전망을 하는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C 인사이츠 역시 지난 4월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약 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1월 8% 성장, 3월 3% 성장으로 수치를 계속 조정해 오다 마침내 마이너스로 전망치의 방향 자체를 바꾼 것이다.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계의 ‘쌀’이라 불리는 만큼, 수요 산업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이번 한장 TECH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한 반도체의 주요 수요 산업에는 어떤 움직임이 있었는지, 이로 인해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집중 조망한다.

▲ 코로나 19로 인해 반도체 산업은 2020년 역성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자료=맥킨지, 테크월드 자체 분석)
▲ 코로나 19로 인해 반도체 산업은 2020년 역성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자료=맥킨지, 테크월드 자체 분석)

 

PC 서버 시장은 전년 대비 1~7% 감소 예상

전통적으로 무선통신 부문과 함께 반도체 산업의 양대 축을 이루는 PC와 서버 시장은 2020년에 전년 대비 -1 ~ -7%의 시장 위축이 발생하며 1360억 달러에서 1450억 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예상치 못한 경기 위축으로, 2020년 대다수 기업들은 대대적으로 재무계획을 수정하며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금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기존에 계획했던 기업용 PC 등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연 혹은 백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련 시장은 약 3~9% 정도의 감소세가 예상됐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기기 업그레이드 등 단기성 프로젝트 외에도 장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들마저 타당성 분석이 다시 검토되고 있어 2020년뿐만 아니라 장기적 관점의 수요 감소까지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용 PC와는 반대로 가정용 노트북과 태블릿은 코로나 19로 인해 재택 활동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증가했고 이로 인해 시장 하락을 일부 상쇄하는 효과를 거뒀다. 많은 소비자들이 기타 다른 소비활동에서의 지출은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반강제적인’ 재택 교육 혹은 근무를 수행하면서 개인용 IT 인프라를 교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역시도 전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침체의 효과가 지속될 경우, 이런 교체 수요는 일회성에 그칠 수 밖에 없고 2020년 이후에는 이마저도 기대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기업 측면에서의 수요 감소와 결합해 2020년 이후 반도체 판매는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PC 시장의 어두운 전망과는 다르게 서버 시장에서는 시장 성장의 기회가 관측되고 있다. 재택 근무 인원과 범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화상회의 그리고 여가 시간을 보내기 위한 비디오 스트리밍 트래픽이 급상승하면서 서버는 최소 1~7% 가까운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엔터프라이즈 IT와 클라우드 솔루션 시장은 안정적 유지 혹은 소폭 감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코로나 19를 직면하며 발생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양극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일부 기업은 경기 침체와 비상 경영 상황에 따라 대단위 투자가 필요한 IT 관련 예산을 삭감한 반면, 일부 기업들은 언택트(Untact) 사회로의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계획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버 시장의 수요 증가 역시 2020년 이후에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20년 4분기 이후에도 세계 경제가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할 경우, 기업들은 결국 IT 예산 삭감에 무게를 둘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이 경우, 시장 위축은 일부 비디오 스트리밍 등의 수요 증가로는 감당 가능한 수준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무선통신 기기, 가장 혹독한 감소세 직면

반도체 수요 산업의 또 다른 양대산맥인 무선통신 기기 시장 전망은 매우 비관적이다. 해당 시장은 2020년 최소 -11%에서 최대 -26%에 이르는 마이너스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다. 최선의 시나리오에도 불구, 두 자릿 숫자의 시장 후퇴가 이뤄지는 이유는 무선통신 기기 시장의 산업적 특성에 기인한다. 일반적으로 무선통신 기기 시장은 GDP 성장률과 매우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데, 이번에 발생한 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 경제의 위축이 예상되면서 무선통신 기기 시장 역시 이 흐름을 거스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러스가 가장 먼저 창궐했던 중국 시장을 통해 앞으로의 상황을 추론할 수 있는데, 중국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싱크탱크 CAICT(China Academy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19의 위세가 가장 강력했던 2020년 2월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56%에 달할 정도로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 붙었던 바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4월에 들어서는 전년 동기 대비 14.2% 성장하며 정상화 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뒤늦게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시작된 미국과 유럽 시장은 아직 회복 단계에 이르지 않아 단기간 내 시장 상황이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 창궐로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은 최대 -56%의 후퇴를 겪었다. (자료=CAICT)
▲코로나 19 창궐로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은 최대 -56%의 후퇴를 겪었다. (자료=CAICT)

 

스마트폰의 생산 대수도 문제지만, 반도체 수요가 많은 프리미엄 혹은 고가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 수요가 감소하는 부분도 주목해야 한다. 경기 침체로 인한 민간 소비 심리의 위축은 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 경우 역시 반도체 산업에 부정적 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무선통신 산업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 드라이버로 평가 받고 있는 5G 인프라와 관련해 맥킨지는 이 부분 역시 ‘양극화’ 패턴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5G 네트워크 구축 작업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5G로의 전환보다는 코로나 19로 인해 폭증하고 있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네트워크 망을 고도화하는 부분에 대한 투자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한국과 같이 5G 진입이 이미 시작된 국가에서는 GDP 성장률을 견인하기 위해서라도 정부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서 5G 인프라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오토모티브, 수요 산업과 함께 동반 추락 가능

코로나 19 이전까지만 해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IHS 마킷 등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21년까지 연 평균 12.5%의 고속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금년에는 이 숫자 앞에 ‘마이너스(-)‘가 붙어야 할 것 같다.

맥킨지의 예측에 따르면 글로벌 오토모티브 반도체 시장은 2020년에 300억 달러에서 370억 달러에 이르며 전년 대비 최소 -10%에서 최대 -27%라는 가파른 마이너스 성장 절벽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오토모티브 반도체 시장의 수요는 차량의 판매 대수, 차량의 전장화 혹은 디지털화 수준 그리고 전기차량화라는 3가지 큰 성장 동인에 의해 결정되는데, 모든 변수들이 우호적이지 않다.

가장 먼저 자동차의 판매 대수 측면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큰 비용이 발생하는 신차 구매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은 물론 중국과 유럽 등지에서 자동차 공장들이 짧게는 며칠 길게는 수개월간 가동 중단 상황을 맞으며 사실 상 자동차 산업 전체가 ‘셧 다운’을 맞았다. 부품 수급의 리드 타임이 상대적으로 긴 자동차 산업의 특성 상 아직 1분기까지는 반도체 산업에 이런 영향이 심대하진 않았으나, 늦어도 2분기 후반에는 이 시장 위축의 쓰나미가 반도체 업계에도 전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 IC 인사이츠의 시장 전망치가 3월 이후 마이너스로 돌아선 점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 코로나 19로 전 세계 자동차 생산대수 1위인 폭스바겐 독일 본 공장도 가동을 멈췄다.
▲ 코로나 19로 전 세계 자동차 생산대수 1위인 폭스바겐 독일 본 공장도 가동을 멈췄다.

 

자동차 전장화 추세 역시 당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 부품의 전장화 외에도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성장과 함께 반도체 수요 역시 가파르게 증가해 왔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소비자의 주머니가 얇아지는 상황 속에서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의 대당 판매 가격을 올리면서까지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갈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반도체 수요를 더 많이 발생시키는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혹은 전기차(EV) 수요 부문이다. 이와 관련해 맥킨지뿐만 아니라 블룸버그 NEF 등의 자동차 시장 조사기관들은 공히 성장세 둔화를 예측했다. 코로나 19라는 사상 유례없는 팬데믹(Pandemic) 상황에서 전기차 역시 차의 일종이기에, 전반적 시장 위축 상황에서 자유롭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가로 고려해야 할 변수는 유가이다. 최근 코로나 19 경기 침체 우려로 글로벌 원유 시장은 ‘-37달러’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경험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저유가 기조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대체재인 전기차 시장의 위축을 불러올 수 있기에 이 부분 역시 반도체 업계에서는 주목해서 봐야 하는 주요 변수다.

 

컨슈머, 경기 침체와 높은 상호 연관성

TV, 냉장고, 비디오 게임기, 스마트 스피커 등은 반도체 산업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시장이다. 일반적으로 가전제품의 구매는 소비자에게 추가적인 지출 여력이 있을 때 이뤄지기 때문에, 해당 시장 역시 GDP 성장률과 매우 높은 연관성을 지닌다. 따라서 이런 전반적 상황을 고려할 때, 컨슈머 시장에서의 반도체 수요는 전년 대비 2~12% 정도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일반적 상황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마이너스 성장이지만, 컨슈머 시장은 앞서 언급했던 무선통신 기기 시장에 비해서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이는 최근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게 되는 시간이 급격히 많아지면서, 금년 1분기 들어 게임기, 오디오, 스마트 가전기기 등 일부 전자제품 구매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일부’ 가전제품의 수요 상승만으로는 전반적인 수요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어 보인다. 게임기 등의 가전제품 구매는 주기적 구입 패턴이 아니기 때문에 일회성 반짝 수요 상승의 효과에 국한될 수 밖에 없고, 결국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수요 위축을 피할 길이 없다. 더불어 잉여 지출 이력이 가전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소비 특징을 고려했을 때, 회복 수준이 아니라 성장 단계 진입 이전까지는 수요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고 이런 패턴은 2020년 이후에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의료기기만 반짝 기대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반도체 수요를 견인하는 주요 드라이버는 의료기기, 우주항공, 전력·에너지, 라이팅 솔루션이다. 그러나 거의 전 수요 영역에서 기업들이 인프라 투자를 보류하거나 생산활동 감소 등을 계획하고 있어 2020년 중에는 상승 여력이 없어 보인다. 이런 연유로 산업 영역에서 반도체 수요는 약 1~11%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물론, 코로나 19로 호황을 맞은 세부 영역도 존재한다. 코로나 19 창궐 직후부터, 바이러스 치료와 진단을 위한 산소호흡기, X 레이기기, 진단 키트 등에 대한 수요는 매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의료기기 시장에서 해당 카테고리 자체가 비중이 높은 편은 아닐 뿐더러, 다수의 의료기관들에서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신규 장비 투자를 지연하거나 취소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의료기기 전체 시장의 성장률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선 통신, 반도체에게 있어 유일한 청신호

거의 모든 반도체 수요 산업 후퇴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유선통신 산업에서는 이와 반대로 반도체 수요가 2020년에 최소 8~11%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 19가 다른 산업에는 부정적 요소로 작용한 반면 유선통신 시장은 오히려 코로나 19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상대적으로 고정 장소가 아닌 이동성에 초점을 둔 기술 분야에 투자가 이뤄졌다면, 코로나 19로 급증한 재택활동은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가치를 다시 일깨우는 계기로 작용했다.

ㅇ 재택 근무가 많아지면서 기업들은 원격 근무 시의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에 대한 보안 업그레이드를 서두르게 됐고,

ㅇ 재택근무와 함께 일부 국가들에서는 유선통신 사용량이 50% 이상씩 급증하면서, 통신 환경을보다 원활하게 구현하기 위해 케이블과 DSL, 라우터 구매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ㅇ 야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댁내 인터넷 트래픽이 급증했으며, 이는 스위치와 라우터에 대한 수요를 촉발시켰고

ㅇ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한 컴퓨팅 노드에 대한 수요 폭증은 데이터 센터의 광전자 관련 기기와 제품 구매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ㅇ 마지막으로, 경기 불황에도 불구 비디오 스트리밍은 약 40% 이상 증가했으며, 이런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 변화는 코로나 19 이후에도 긍정적 영향으로 이어져 유선통신 분야에 대한 반도체 수요 증가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 코로나 19 창궐로 텅 비어버린 파리 샹젤리제의 대로 (자료=게티이미지)
▲ 코로나 19 창궐로 텅 비어버린 파리 샹젤리제의 대로 (자료=게티이미지)

 

반도체, 기존과는 다른 게임 공식이 필요해진다

코로나 19로 인해 일부 영역과 세부 카테고리에서의 ‘의도치 않은’ 호재는 발생할 수 있지만, 전체 관점에서 보게 되면 반도체 산업은 2020년에 역성장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맥킨지는 코로나19에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6단계의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첫째로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 상황을 직시하고, 둘째 이런 위기 상황에 단기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회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다음 세 번째 단계에서는 위축에서 성장으로의 전환을 위한 세부 계획을 바탕으로, 넷째 코로나 19가 가져온 ‘뉴 노멀(New Normal)’이 반도체 산업에 가지는 함의를 파악함으로써 마지막으로 이런 새로운 시대 상황에 맞게 기업을 리폼(Reform)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 19 이전에 찾아왔던, IMF 등 국내 위기상황과 리먼 사태로 촉발됐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거나 긴축경영을 실시하며 어려운 시기를 감내했지만, 해당 기회를 바탕으로 새롭게 급부상한 기업들이 많았던 것 또한 사실이다.

맥킨지는 해당 보고서를 작성하며 설문조사를 진행했던 거의 대다수의 기업들이 이미 두 번째 단계를 지나 세 번째 더 나아가 네 번째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전하며 ‘뉴 노멀’에 대한 기업의 대응준비가 늦을 경우 이는 코로나 19보다 더 큰 위기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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