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공분야 국산 드론 도입 장려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국산 드론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우리드론 알림-e(헬프데스크)를 운영한다.

 

그동안 국토교통부는 국내 드론시장의 확대를 위해 국가기관·지자체·공공기관 등에 드론활용을 적극 추전해왔다. 공공분야에서의 드론 보유대수는 2017년 300여 대에서 최근 2900여 대로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공기관이 드론을 도입할 때 가격, 사양 등 요구수준에 맞는 국산 드론을 찾는 일이 어려워, 실제 공공분야 내 드론 국산화율은 50%에 그친 상황이다.

한 시의 장비구매담당자인 K주무관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용 드론을 구매하려고 여기저기 급하게 수소문했으나, 국내 드론제작 업체에 대한 정보가 없어 농업용으로 제작된 중국 A사의 드론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소규모 드론제작업체 B사 대표는 최근 장시간 비행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했지만, 업체형편상 제품성능에 대한 홍보가 어려워 국내 공공기관으로 판매를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국토부는 항공안전기술원과 함께 드론 구매 제안요청서 기술검토, 전문가 컨설팅, 드론 활용 규격, 평가항목을 지원하는 우리드론 알림-e 서비스를 개시했다. 향후 드론관련 법·제도 상담, 드론 수요·공급자 간 매칭 지원, 드론 안전성 인증 안내, 시험 관련 인프라 이용 등 국내 드론기업들에 대한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전문성있는 운영을 위해 국토부는 항공안전기술원의 드론 전문가 30여 명을 우선 투입하고, 추후 전문분야별 지원을 위해 관련 협회·학계 등으로 구성된 컨설팅 기관을 지정하여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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