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배유미 기자] 중국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4일(현지시간) “2025년 데이터센터 시설 트렌드” 공개했다.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5G와 같은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장기적인 건설 기간, 낮은 에너지 효율성 등 다수의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직면했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는 구조적 유연성과 O&M(Organization and Methods, 사무개선활동)과 관련된 과제 또한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웨이는 이와 관련해 데이터센터 시설의 발전과 미래를 조망하고자 ‘데이터센터 시설 트렌드 2025’를 선정했다.

확장 가능한 구조(Scalable Architecture)

일반적인 IT디바이스의 라이프사이클은 3~5년이고, 전력밀도는 5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 또한,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라이프사이클은 10~15년이다. 따라서 하나의 데이터센터가 2~3 세대의 IT디바이스를 지원할 수 있다.

하나의 데이터센터로 2~3세대의 디바이스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미래의 이윤 창출을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설립에 비용을 지출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IT서비스가 다각화됨에 따라, 데이터센터는 ‘하이브리드 전개’ 또한 고려해야 한다.

 

그린 데이터센터

최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량이 전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3%를 차지했다. 이는 곧 2025년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소비가 1000TWh에 달할 것이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데이터센터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오염물질 방출 저감 등 환경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2025년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사용을 효과적으로 저감하는 ‘그린 데이터 센터(Green Data Center)’에 주목하게 될 전망이다. 환경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청정에너지나 재생에너지 이용, 자원 절약 등이 데이터센터의 전반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납축전지 대신 리튬배터리

기존의 데이터센터는 납축전지로 에너지를 공급했으며, 이를 이용한 에너지 공급 시스템은 체제가 매우 복잡했다. 때문에 에너지 전환시간 단축과 공급거리, 시스템 에너지 효율성 증대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화웨이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리튬배터리가 데이터센터에서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튬배터리는 납축전지에 비해 효율성이 높고 수명도 길기 때문에, 다수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튬배터리의 가격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는 리튬배터리가 데이터센터에 주로 사용될 것이다.

 

냉각수가 아닌 간접적인 ‘증발 냉각 시스템’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 중 냉각 시스템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40%다. 때문에 각 데이터센터는 냉각 시스템 운영에서도 효율성을 고려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화웨이가 언급한 2025년 트렌드는 ‘간접적인 증발 냉각’이다. 설명에 따르면, 효율성 증대를 위해 냉각 솔루션은 공냉과 수냉이 상호 보완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특히, 직접 냉각수와 접촉하는 방식과 달리 간접적으로 냉각시키는 증발 냉각 시스템은 적은 양의 냉각수로도 냉각이 가능해, 에너지와 비용 소비를 대폭 감소시킬 전망이다.

 

에너지 효율성 증대 위한 ‘풀스택 혁신’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그 효율성을 위해 발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단순히 PUE(Power Usage Effectiveness,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 효율성을 나타낸 지표)를 비교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화웨이는 “에너지 저장과 효율성 증대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개발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시스템 간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IT, 칩셋, 데이터, 클라우드 등 전반적인 시설의 풀스택 혁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화웨이는 ▲고밀도 ▲빠른 전개 ▲신뢰성 ▲완전한 디지털화와 모듈화 등을 2025년 예상 데이터센터 트랜드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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