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AI의 미래 방향 제시하고 세상 이롭게 할 전략 고민하는 자리"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WIPO(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따르면, 삼성전자(5102건)는 IBM(8290건), MS(5930건), 도시바(5223건)에 이어 4번째로 AI(인공지능)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AI 포럼’을 개최하며 타 글로벌 기업 대비 AI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삼성 AI 포럼 2019’를 진행한다. 포럼 첫 날에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주관으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둘째 날은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각각 진행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석학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특히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I 전문가들의 강연이 마련돼, 이틀 동안 삼성전자 측은 AI 분야 전문가, 교수, 학생 등 17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럼 첫째 날에는 딥러닝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해 딥러닝 기반 세계 이해, 자율형 시스템 등 더욱 진화되고 확장된 인공지능 기술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 기술은 이미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오늘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함께 AI 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로 만들자”고 말했다. 

‘삼성 AI 포럼 2019’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3년째 삼성 AI 포럼 연사로 참여하고 있는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교수는 ‘딥러닝에 의한 조합적 세계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어린 아이가 경험을 통해 세상을 이해해 나가는 것과 같이 메타 러닝과 강화 학습 등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딥러닝 분야 핵심 기술들을 제안했다. 

컴퓨터 비전 분야의 대가로 손 꼽히는 트레버 대럴 미국 UC 버클리대학교 교수는 ‘자율형 시스템을 위한 딥러닝 기반 적응과 설명’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자율 주행 자동차와 같이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계획해 작동되는 시스템이 예측하지 못한 복잡한 상황에 처했을 때 스스로 분석·판단하는 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했다.

조경현 미국 뉴욕대학교 교수는 ‘신경망 기반 문장 생성을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경현 교수는 병렬 디코딩(Parallel decoding), 삽입 기반 문장 생성(Insertion-based generation) 등 기계 번역시 문장 생성 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을 제안했다.

사이먼 라코스테 줄리앙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교수(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 랩장)는 ‘생성적 적대신경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사이먼 라코스테 줄리앙 교수는 이미지와 같은 고차원 데이터에 생성적 적대신경망이 적합한 이유를 제시하고, 생성적 적대신경망 학습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화 이론을 설명했다.

AI 특허 출원 세계 30위권 기업과 기관 * 출처: WIPO

이번 AI 포럼의 둘째 날에는 세계 각국에서 최근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AI 전문가들의 다양한 강연을 만날 수 있다.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노아 스미스 미국 워싱턴대학교 교수는 ‘실험적 자연어 처리를 위한 합리적인 순환신경망’을 주제로, 압히나브 굽타 카네기멜론대학교 교수는 ‘시각/로봇 학습의 규모 확장과 강화 방안’를 주제로 발표한다. 그 외에 오후 세션에는 ‘비전과 이미지’와 ‘온디바이스, IoT와 소셜’의 주제로 나눠 두 트랙이 동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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