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술 선도국 한국서 고객과의 협업 통해 커넥티드 카 안전보장 지원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와 전기자동차가 등장하면서 커넥티드 카들이 많이 생산 판매되는중이다. 해커들이 이런 차량의 내부 및 외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취약성을 악용할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엔진 제어 유닛(ECU)을 비롯한 수많은 온보드 시스템이 악의적 공격의 진입점이 될 수 있다. 커넥티드 카에 대한 해킹은 탑승자의 부상이나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키사이트 월드 2019 서울 기자간담회 전경

이에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이하 키사이트)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예방적 보호로 차량의 안전 보장을 지원하는 오토모티브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키사이트는 8월 2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5G 시대를 대비한 오토모티브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의 5G 기술 주도권 지속 위한 협력 약속

최준호 키사이트코리아 대표는 한국이 5G와 오토모티브와 관련해서 중요 플레이어가 많다며 지속적으로 협업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준호 키사이트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5G를 최초로 상용화하고 최근 5G 가입자 수가 200만 명에 육박하는 등 5G 기술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라고 밝혔다.

최준호 대표는 “5G는 오토모티브와 연결되는 게 많다”며, “자동차의 무선과 관련해 사이버 보안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해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뒷받침을 해주는 사업분야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다. 한국이 메모리반도체 강국인 만큼, 한국에는 5G와 오토모티브 관련 중요 플레이어가 많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이제 단순히 전자계측기와 같은 물건을 판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고객의 혁신을 어떻게 도와 또 다른 부가가치를 고객에게 안길 수 있는가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한국 고객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티시 다나세카란 키사이트 커뮤니케이션솔루션사업부 사장은 키사이트가 삼성전자, SKT, KT와 같은 한국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5G 관련 사업을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티시 다나세카란(Satish Dhanasekaran) 키사이트 커뮤니케이션솔루션 사업부 사장도 5G 선도국 한국과 키사이트의 협업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기술 설명에 앞서 “한국이 2018년 동계올림픽에서 모빌리티 환경에서 밀리미터웨이브 5G 시범서비스를 실시했고, 지난 4월 5G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며 5G 기술 선도국인 한국의 위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다나세카란 사장은 “키사이트는 다른 어떤 기업보다 5G NR의 개발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강조하며 “키사이트가 5G 적합성 툴세트(Conformance Toolset), 5G 밀리미터웨이브 테스트베드(mmWave Testbed), 5G NR 소프트웨어 솔루션에서 앞서 있다”고 역설했다. 키사이트는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SK텔레콤, KT와 같은 한국 고객사와 꾸준히 5G 관련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발 앞서 차량의 사이버 보안 책임지는 솔루션
키사이트는 이날 오토모티브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소개하는 ‘키사이트 월드 2019(Keysight World 2019)’ 행사장을 따로 마련했다.

올해로 22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Discover the world of possibilities to connect and secure your world‘라는 주제로 5G, 오토모티브,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 운영과 보안 분야의 최신 트렌드, 기술 세션과 솔루션 데모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최대류 키사이트 부장이 '키사이트 월드 2019' 행사장에서 안드로이드폰에 적용한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키사이트가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오토모티브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은 차량 제조업체와 1차 공급업체의 차량 안전 보장에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가 통합돼 구성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의 규모와 복잡성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시키며, 제조업체와 1차 공급업체 간의 내부 사이버 보안 활동을 보완한다.

이 프로그램은 모든 관련 인터페이스를 통해 DUT와 연결되는 하드웨어(예: Wi-Fi, 이동 통신, Bluetooth, USB, CAN, 오토모티브 이더넷)와 공격을 시뮬레이션하고 취약점에 대해 보고하며 권장 조치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키사이트 오토모티브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은 사전 예방을 보장하기 위해 키사이트에서는 진화하는 위협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구독 서비스는 최신 보안 공격, 회피 전술, 활성 악성 코드의 예시를 제공한다. 또한 차량 제조업체와 해당 공급업체가 전사적 보안 표준을 구현하고 적용하도록 지원하고, 공격 전에 보안 위험을 사전에 평가하여 한발 앞서 해커들에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키사이트 오토모티브 및 에너지 솔루션의 부사장이자 총괄 관리자인 시그프리드 그로스(Siegfried Gross)는 “현재 차량들은 커넥티비티와 소프트웨어에 크게 의존하여 편리성이 개선됐지만, 점차 진화하는 새로운 사이버 위협에 대한 잠재적인 공격 위험 역시 커지고 있다”며, “자동차 생산업체와 1차 공급업체는 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잠재적 취약성 테스트에 대한 지속적이고 전사적인 접근방식을 정의하고, 시행하고, 배포하여 차량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