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청소년·시니어용 월 최저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LG유플러스가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최초로 청소년·시니어 전용 5G 할인 요금제를 출시했다.

45000원이 기본 가격인 '5G 라이트 청소년'과 '5G 라이트 시니어' 요금제는 선택약정 할인 적용 시 월 3만원대(33750원, VAT)로 사용할 수 있다. 음성·문자를 기본 제공하며, 월 8G의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진 시 1Mbps 속도제어로 서비스된다. 5G 라이트 청소년은 만 4세 이상 18세 이하, 5G 라이트 시니어는 만 65세 이상일 시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고객은 U+ 모바일tv(라이트)를 무료로 쓸 수 있으며 오는 9월 말까지 U+AR·VR 월정액 무료 혜택도 한시적으로 받을 수 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상품그룹장 전무는 “청소년과 시니어 전용 요금제를 마련해 5G 서비스의 이용 부담을 대폭 낮추고, 가족 공유 혜택을 신설해 가계통신비 인하에 기여하고자 했다”며, “보조금보다는 요금제와 서비스 경쟁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요금제 출시로 LG유플러스는 별도의 청소년/시니어 전용 요금제가 없는 SKT와 KT에 비해 신규 가입자 유치에서 당분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혜택(데이터 8~9GB, 속도제어 1Mbps)의 3사 표준 5G 라이트 요금제와 비교해도 약 7500원 정도 저렴하다. 

다만 라이트 요금제 특성상 스탠다드 요금 스탠다드 요금제(데이터 150GB, 속도제어 5Mbps)와 비교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크게 낮은 점, 기본 데이터 소진 시 고해상도 영상 스트리밍에 부적합한 수준의 느린 속도제한 폭은 5G를 통해 최신 동영상 서비스나 게임 등의 콘텐츠를 즐기려는 사용자에겐 다소 불편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평소 사용 패턴을 잘 고려해 가입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