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재민 기자]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와이파이6E 모듈’을 개발했다고 3월 2일 밝혔다.

차량용 와이파이6E 모듈은 운행정보,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을 제어하는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시스템과 내부 스마트 기기, 외부 공유기를 연결하는 근거리 무선 통신부품이다. 6GHz 고주파 대역을 사용하는 차세대 와이파이6E(6세대 확장)기술을 적용해 기존 와이파이5와 비교하면 데이터 전송 속도가 3배가량 빠른 1.2기가비트(Gbps)다. 네트워크 접속에 걸리는 시간도 2ms(밀리초, 1ms는 1000분의 1초)로 기존 대비 최대 1/7 수준으로 짧아졌다.
이 제품은 통신칩, RF(무선주파수)회로 등을 결합한 모듈 형태로 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 스마트 안테나 등 자동차 내·외부에 여러 개 장착한다. 탑승자는 무선으로 스마트폰의 영화, 게임 등을 자동차 디스플레이, 오디오에 연결해 즐기거나 네비게이션 등 소프트웨어를 편리하게 업데이트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제품은 여러 사람이 동시 접속해도 버퍼링이나 끊김 현상이 없다. 독자적인 RF와 안테나 설계 기술을 적용해 밀집도가 높은 자동차 안에서 통신간섭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내구성이 강해 영하 40℃~ 영상 85℃의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성능을 유지한다. 한겨울 자동차를 외부에 주차하거나 콘텐츠 전송 시 발열에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 회로 접합부의 표면적을 넓혀 반복되는 수축·팽창을 견딜 수 있도록 개발했다.
차량용 와이파이6E 모듈은 적용이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얇고 작으며 기존 모듈과 호환이 가능하다. LG이노텍은 고집적·초정밀·모듈화 기술로 신용카드 1/6 크기 제품에 통신칩, RF회로 등 200여 개 부품을 모두 담았다. 기존 와이파이 모듈과 호환할 수 있어 시스템 설계 변경 없이 기존 부품 위치에 갈아 끼우기만 하면 된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와이파이6E 모듈로 글로벌 차량 통신부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기업을 빠르게 추격해 선두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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