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1.9%, LG전자 16.5%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작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로 지난해 ’집콕(집에 콕 박혀 지낸다는 뜻)’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톱10 중 5개사가 포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영국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전 세계 TV 시장에서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인 31.9%를 달성했다. 전년(30.9%) 대비 시장 점유율이 1.0%포인트(p)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2006년 '보르도 TV' 출시를 계기로 1위(14.6%)에 오른 후 15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LG전자는 16.5%로 일본 소니(9.1%)를 크게 앞선 2위로 조사됐다. 전년(16.3%)에 비해 0.2%p 증가한 수치다. 가격대가 높은 ‘올레드 TV’에 집중해 금액 기준의 집계 방식에서 유리하게 조사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올레드 TV 시장에서 평균판매단가(ASP·Average Selling Price)가 200만원을 넘으면서도 200만 대의 출하량을 돌파(약 204만7000대)한 제품은 해당 제품(약 219만원)밖에 없다. 

또 해당 제품은 4분기에만 86만4000여 대가 출하되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톱10에 5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구체적으로는 TCL(7.4%)·하이센스(7.1%)·AOC/TP비전(3.4%)·샤오미(2.9%)·스카이워스(2.7%) 순이다. TCL과 하이센스는 시장 점유율이 전년보다 늘어난 반면 AOC/TP비전과 스카이워스는 소폭 감소했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시장은 작년(약 365만2000대) 보다 60% 넘게 급증한 56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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