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LG이노텍이 통신용 반도체 기판,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 패널 제작에 필요한 기판소재부품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코로나19에도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했다.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은 2조 109억 원, 영업이익 1380억 원이며, 이는 전년 동기 매출 대비 46.9% 증가한 수치다. 이중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미 13% 증가한 289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LG이노텍은 5G 통신칩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판매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이 생산하는 반도체 기판 RF-SiP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의 통신칩, AP 등을 메인 기판과 연결해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부품이다. 작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32%를 차지했으며, 2018년부터 LG이노텍이 글로벌 1위를 지속해온 제품이다. 이는 5G나 폴더블폰 확산, 반도체 메모리 용량 증가 등으로 인해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메인기판을 연결해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얇은 테이프 형태 부품으로, 역시 작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2009년부터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미세회로가 새겨진 차단막으로 패널에 빛을 쪼여 회로를 새기는데 사용하는 포토마스크는 작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33%로 2000년부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세가지 제품들이 이번 LG이노텍 흑자전환의 주역들이다.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의 저가 공세와 성장으로 LG이노텍은 HDI 사업의 인력·설비를 반도체 기판사업으로 이관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기판소재 기술 개발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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