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재민 기자] LG이노텍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특허정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사람보다 약 900배 빠르게 업무를 처리한다. 예를 들어 특허정보 5만 건을 분석할 경우 5명이 하루 8시간, 총 100일 동안 수행해야 하는 업무를 단 4시간 만에 처리할 수 있다.

이렇게 처리 속도가 향상될 수 있었던 건 LG이노텍이 LG AI 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AI 문장 인식 모델 덕분이다. 이 모델은 특허 문서 텍스트와 문맥을 실시간으로 자동 분석해 핵심 정보인 특허의 응용 분야 해결과제와 방안을 빠르게 추출할 수 있다.

또한 AI가 기술 데이터의 분류 기준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수만 건의 특허정보를 세부 기술 단위로 자동 분류할 수 있는 점도 처리 속도 향상의 이유다.

AI 특허정보 시스템 개발로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했던 업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LG이노텍은 매년 300만 건 이상 출원되는 전 세계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 기술 동향과 산업의 인사이트를 파악하고,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 영역을 보다 세분화·정교화해 제품 개발 전략 수립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이제 특허정보는 리스크 관리와 지적재산 보호 용도에서 나아가 R&D 전략 수립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LG이노텍은 AI 특허정보 시스템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문맥 분석 기능을 고도화해 R&D뿐만 아니라 마케팅, 상품기획, HR 등으로도 활용 분야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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