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에도 통신, 항공, 군사보안 분야 성장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로데슈바르즈(Rohde & Schwarz)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환경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2019/2020 회계연도 매출이 20% 증가하는 등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런 성공은 통신, 정보 기술, 보안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다각화를 통해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로데슈바르즈는 비상장 전문 기술 기업으로, 2019/2020 회계연도(2019년 7월~2020년 6월)를 25억 8000만 유로의 매출 기록과 함께 마감했다. 이를 통해 비상장 독립 회사로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실행방식에 중점을 둔 기업 전략이 유효했음을 입증했다. 특히 높은 수준의 수직적 통합, 유연한 생산 프로세스,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은 지난 회계연도의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환경을 성공적으로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된다. 이와 함께 계속 증대되는 연결성(Connectivity), 보안성(Security), 안전성(Safety)에 대한 고객 요구 사항에 명확하게 집중하는 경영 전략 또한 성공적인 한 해를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로데슈바르즈의 전세계 직원 수는 1만 2300명으로 다소 증가했다.

5G 네트워크가 예상보다 빠르게 구축되면서, 코로나 19로 인한 사용자 장비 시장의 판매 부진이 초래됐지만, 상반기 투자 심리를 크게 약화시키지는 못했다. 디바이스·네트워크 측면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말 제조업체와 네트워크 인프라 제공업체 모두 테스트와 측정 솔루션에 지속적으로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로데슈바르즈는 이런 전반적인 이동 통신 가치사슬을 통해 수혜를 입었다. 로데슈바르즈의 측정 솔루션은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차량 산업 분야에서도 로데슈바르즈의 혁신적인 레이더 센서와 차량용 통신 연결 솔루션이 자동차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안정적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5G 기술이 등장하면서 지상파 방송 인프라를 이동 통신에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 TV 신호와 데이터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부담을 주지 않고 모바일 기기로 전달(Broadcasting)할 수 있다. 최근 판매된 초기 5G TV 테스트 네트워크는 로데슈바르즈가 개발을 지원한 것으로, 이 기술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장의 모범사례가 됐다. 

코로나 19는 일반 가정은 물론, 산업 및 공공 부문에서도 더 빠르고 안전한 인터넷 연결의 가치를 분명히 보여줬다. 독일의 디지털 스쿨 협약(DigitalPakt Schule)은 재정이 잘 갖춰진 연방·주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학교 내 WLAN 네트워크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 또한 독일의 일부 주에서는 행정 네트워크의 IT 보안을 위해 공공 기관에 로데슈바르즈의 BSI 인증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다.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해 항공운항량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교통 관제소를 위한 무선 시스템 공급과 승객 수속을 위한 원형검색기 사업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로데슈바르즈의 최첨단 CERTIUM 항공교통 관제 포트폴리오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구성요소를 비롯해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포트폴리오는 2020년 최첨단 무선 제품군이 포함되면서 확장됐다.

로데슈바르즈는 NAVICS와 SOVERON 브랜드를 번들로 묶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해군 장비 부문에서 다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로데슈바르즈의 NAVICS 시스템은 영국 왕실 해군의 첫 번째 타입(Type) 26 호위함에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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