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백령도 인근에 서식 중인 점박이물범 37마리를 드론으로 포착했다.

 

점박이물범 관찰을 위해 드론을 띄우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물범은 해양생태계법에 따라 해양보호생물로 보호되고 있으며, 백령도 등에 약 3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해수부는 점박이물범 개체수를 유지·회복하기 우해 주요 서식지인 백령도 물범바위 인근에 인공쉼터 등 휴식공간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왔다.

기존에 육상에서 모니터링하는 방식은 거리, 각도 등 관찰에 한계가 있었으며, 선박 모니터링의 경우 경계심이 높은 점박이물범의 특성상 놀라 도망가는 경우가 많아 행동 특성 파악이 어려웠다. 이에 해수부는 2018년부터 점박이물범 모니터링에 드론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각도로 자연스러운 행동 특성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점박이물범이 바위 위에서 휴식하는 모습

이번 모니터링은 점박이물범의 인공쉼터 이용여부와 쉼터 구조물 변형 진단을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간조 시 물범바위에 최대 38개체의 점박이물범이 휴식을, 만조 시 인공쉼터 주변 해역에서 약 7개체의 점박이물범이 먹이활동을 하는 것을 관찰해냈다.

이 외에도 드론 모니터링은 남극 대륙 펭귄 군집 조사, 해양유해생물 갯끈풀 서식지 조사, 해양오염 실시간 모니터링, 선박 항행 안전시설 점검, 항만시설 감시 등 다양한 해양수산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불법 어로행위 의심 선박의 입항 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대응하는 지도·단속활동과 폐어구 불법 투기 단속 등에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해수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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