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이하 IDC)가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이 전년 대비 17.4% 성장한 5444억 원 규모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경기 침체에 따라 제조업의 전통적인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도입 위축에도 불구하고, 금융권 내 스토리지 증설과 데이터센터 이전 등 지연된 수요가 작용하면서 시장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현황

한국IDC는 HCI 시장의 확대를 해당 시장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한국 IDC의 ‘2019년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은 전통적인 외장형 스토리지 비즈니스 외, HCI와 클라우드 비즈니스로 확대되고 있다. 이중 서버 비즈니스와의 협업이 강화되면서 기존 외장형 스토리지 벤더 간의 경쟁 상황도 빠르게 변하는 추세다.

미션 크리티컬한 시스템에서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여전히 전통적인 외장형 스토리지가 선호되나, 최근 HCI 시장이 확대되고 퍼블릭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PBBA(Purpose-Built Backup Appliance)를 포함한 스토리지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확장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IDC 스토리지 시장 리서치 부문 김민철 책임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관리를 위해 안정적인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기반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HCI, 컴퓨팅 등 다양한 환경의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제 스토리지는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환경에서 더 많은 데이터에 대한 향상된 매니지먼트와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서로 다른 플랫폼 간 원활한 연동성과 높은 가용성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보다 고성능 스토리지 지원을 위해 NVMe의 도입도 확대되고 있다. NVMe 출시 초기, 높은 도입 비용과 준비되지 않은 사용자 환경으로 인해 도입 비율이 낮았으나 사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투자 비용이 감소하고 제품의 안정성도 높아져, 고사양 스토리지 지원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아직 본격적으로 도입이 이뤄진 것은 아니나, 혁신적인 성능 향상이 기대되는 SCM(Storage Class Memory)은 향후 시장 참여자의 증가로 인한 도입 비용 감소와 안정성 개선으로 IDC는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혁신을 전망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수업, 비대면 서비스 등 IT 인프라 투자 확대로 스토리지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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