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이하 IDC)이 올해 1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44만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교육, 재택 근무와 윈도우10 마이그레이션이 전체 수요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시장별로 볼 때 공공 부문은 윈도우10 마이그레이션의 조속한 완료를 위해 1분기에 대부분 잔여 물량 교체를 진행하면서 전년 대비 출하량 성장률 64.0%를 달성했다. 반면, 하반기에는 이로 인한 수요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며, 출하량은 상고하저의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3.6% 성장한 기업 PC 시장은 재택 근무의 확산으로 노트북 비중이 전년 대비 8.8%p 급증해 45.3%를 기록했다.

소비자 시장은 코로나19로 가계 수입이 감소하고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으나, 3월 온라인 개학 실시 이후 노트북 구매가 급격히 증가해 전년 대비 감소율이 6.1%를 기록해 한자리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IDC는 코로나19로 가계 수입이 약화됨으로써 하반기 수요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IDC 권상준 이사는 "코로나19는 일을 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원격 접속, 협업 도구의 사용, 엔드포인트의 보안·관리는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한 주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PC 시장의 변화와 최근 높아진 홈오피스에 대한 관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격 근무의 확산은 데스크톱에서 노트북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업무 생산성과 직원 경험을 증진시키는 측면에서 새로운 방식의 업무 문화와 정책이 요구된다. 디바이스 제공 업체는 서비스나 구독 모델을 도입해 유연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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