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개발한 대규모 딥러닝 고속컴퓨팅(HPC)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신사업에 뛰어드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인튜웍스'가 관련 연구소를 설립했고, '딥인스펙션'도 2월 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기술 개발에 참여한 ETRI 연구진 단체 사진

인튜웍스의 경우, ETRI의 GUI 기반 딥러닝 모델 개발 환경 기술을 인튜웍스 동영상 처리 기술에 접목한 ‘영상 데이터 딥러닝 전처리 자동화 솔루션’을 사업화하기로 했다. 이 기술로 현재 버섯 재배 사업에서 버섯 양식 영상을 자동으로 처리해 생육 상태를 분석하는 솔루션을 사업화한 상태다.

향후 ETRI와 인튜웍스가 보유한 동영상 이미지 특징점 처리 AI 알고리즘에 기반한 문서화 전처리 자동화 솔루션 개발 계획도 예정돼 있다. 해당 솔루션은 금융 기관 등의 프로세스 자동화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인튜웍스가 개발한 버섯 양식 영상 자동 분석 시스템

딥인스펙션은 공공시설물 안전 점검 전문 기업이다. 주로 터널이나 교량 등 공공시설물 안전 점검의 자동화를 위한 AI 기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공급한다. 딥인스펙션은 ETRI로부터 균열이나 결함을 검출, 측정하는 딥러닝 모델 학습을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한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시설 재난 예빵 모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안전검사 분야에서 '설명 가능한 AI' 기술인 XAI 기반 결함 검출 자동화 기술에 대한 3건의 특허를 출원키도 했다. 딥인스펙션은 이를 바탕으로 25년간 이어온 인력 중심의 주관적 평가 방식을 영상 처리와 AI 기반으로 개선했다. 또한, 터널 등의 안정성 검사 소요 시간을 기존 1개월에서 48시간 이내로 대폭 단축시켰으며, 검사 전 모델 생성 시 딥러닝 학습 속도도 2배 이상 높였다. 

딥인스펙션이 개발한 XAI 시스템 작동 원리 설명 자료

ETRI 인공지능연구소 최완 책임연구원은 “우리 기술로 빠르고 쉬운 인공지능 컴퓨팅 인프라 환경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AI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ETRI의 우수한 기술들이 사회와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연구성과 도출과 상용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TRI 연구진은 딥러닝, HPC 관련 연구를 수행하면서 지난 2016년부터 딥러닝 고속처리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그동안 5개 업체에 기술 이전을 완료하고 국내외 특허 13건을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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