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과 원천기술 확보 기대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인공지능(AI)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과 연구 협력에 나선다. 

ETRI는 지난 1월 1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밀라(Mila) 연구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TRI와 Mila 연구소 간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요수아 벤지오 교수(왼쪽)와 ETRI 김명준 원장(오른쪽)

밀라 연구소는 인공지능과 딥러닝 분야 세계 최고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가 설립한 기관이다. 현재 옥스퍼드, 스탠포드 대학,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다양한 전 세계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ETRI 인공지능연구소도 AI 분야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진이 추구하고 있는 비전과 밀라 연구소의 목표인 ‘인간 수준(Human-Level) AI’와 일맥상통해 공감을 쉽게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주도한 ETRI IDX+연구단은 그 동안 인간 두뇌 인지 능력을 기반으로 자가적응하는 AI 엔진 사이버 브레인(CybreBrain)과 이를 활용한 정밀의료 분석 도구 사이버 디엑스(CybreDx), 미세먼지 분석 도구 사이버 에어(CybreAir) 등 원천기술을 연구해왔다. 연구된 성과는 현재 세계적인 연구그룹들과 활발히 협력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치매센터 등에서 사용 중이다. 향후 예방의학이나 질병의 조기진단 분야에 적용될 전망이다.

ETRI 백옥기 IDX원천기술연구실 연구위원도“기존 인공지능의 연구범위를 확장해 ‘스스로 생각하고 적응하는 AI’ 기술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우리 AI 원천기술을 기존 AI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연구원은 밀라 연구소에 연구원을 파견하면서 차세대 AI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기존 ETRI 연구성과에 적용·발전시킬 예정이다. 향후 북미 지역에서 진행하는 첨단 AI 기술 관련 국제공동과제를 수주하는 등의 노력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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