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자동차와 로봇을 위한 최첨단 소프트웨어 정의 플랫폼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NVIDIA DRIVE AGX Orin)'을 공개했다.
170억 개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된 SoC '오린'을 기반으로 한 이 플랫폼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아키텍처와 Arm의 헤라클레스(Hercules) CPU 코어, 그리고 초당 200조의 연산을 제공하는 딥러닝·컴퓨터 비전 액셀러레이터를 통합하고 있다. 이전 세대인 자비에(Xavier) SoC와 비교해 7대 향상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오린은 'ISO 26262 ASIL-D'와 같은 국제 안전 표준을 충족시키면서, 자율주행 차량과 로봇에서 동시에 작동하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딥 뉴럴 네트워크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프트웨어 정의 형태로 구축된 오린은 자율주행 레벨 2부터 완전 자율주행 레벨 5 차량까지 확장할 수 있는 아키텍처 호환 플랫폼이다. OEM업체들이 대규모의 복잡한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자비에와 마찬가지로 개방형 쿠다(CUDA), 텐서RT(TensorRT) API·라이브러리를 통한 프로그래밍도 지원한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아마도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컴퓨팅 과제는 안전한 자율주행 차량을 만드는 일일 것이다. 자율주행 차량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투자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작업의 복잡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린과 같은 확장 가능하며 프로그래밍 가능한 소프트웨어 정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이 필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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