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IHS마킷 루트메트릭스(RootMetrics)가 ‘5G First Look’ 시리즈의 첫 번째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주요 이동통신 3사의 5G 성능을 분석, 공개했다.

본 조사는 올해 6월 28일부터 7월 6일까지 조사됐으며, 서울과 서울 근교에서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가장 자주 사용하는 관광, 비즈니스 중심지, 인구 밀집 지역들과 서울-부산 KTX를 탄 상태에서 5G 성능 테스트를 하는 등 30개의 실내 장소 방문, 1만 6000번 이상의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진행됐다. 측정 기기로는 개조되지 않은 기성품 LG V50 ThinQ 5G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이동통신 3사 모두 5G가 아닌 모드(non-5G mode 혹은 LTE)에 비해 5G에서 상당히 빠른 속도를 제공했다. 3사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한 LG유플러스의 5G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은 426.4Mbps으로, 이는 600MB의 TV 프로그램 하나를 다운로드하는 데 12초 밖에 걸리지 않는 속도다. LG유플러스의 5G가 아닌 모드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는 데 걸리는 속도의 중간값은 96.1Mbps로 약 51초가 소요된다. LG U+의 5G 다운로드 최고 속도(Maximum download speed) 역시 가장 빠른 902.7Mbps에 달했다.

SK텔레콤도 5G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 286.9Mbps를 기록하며 기존 대비 빠른 속도를 나타냈으며, 이는 TV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는 데 18초 정도 걸리는 셈이다. 5G가 아닌 모드에서 SK텔레콤의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 115.3Mbps, 소요 시간은 42초인 것에 비해 우수한 속도 수준을 보인다.

KT는 163.0Mbps의 5G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을 기록했으며, 이는 TV 프로그램을 하나 다운로드하는 데 30초의 시간이 걸린다. 5G가 아닌 모드에서의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 61.6 Mbps로는 79초가 소요됐던 것에 비해 다운로드 시간을 2배 이상 단축시켰다.

5G 연결·유지 안정성 측면에서는 KT가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5G의 경우 연결 100%, 연결 유지 99.9%, 5G 모드가 아닐 땐 연결 99.7%, 연결 유지 99.8%, 혼합모드에선 연결 100%, 연결 유지 97.7%의 성공 확률을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5G 모드일 때 연결 100%, 연결 유지 97.9%의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SK텔레콤은 5G일 때 연결 99.7%, 연결 유지 99.9%를 기록했다.

저지연 성능에서는 LG유플러스가 5G일 때 72ms로 가장 짧은 지연시간을 기록했으며, KT는 107ms, SK텔레콤은 195ms를 기록했다. 5G가 아닌 모드일 때에는 LG유플러스가 159ms, KT가 236ms, SK텔레콤이 197ms를 기록했고, 혼합 모드에서는 84ms, 218ms, 168ms 순으로 결과를 나타냈다.

IHS Markit 테크놀로지 사업부 프랜시스 시데코(Francis Sideco) 부사장은 “한국의 이동통신 3사는 5G 시대가 이제 막 열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훌륭한 결과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