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코어라인소프트는 영국 최고 권위의 국립 종합대학교 중 한 곳인 레스터 대학교에 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 AI 진단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6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폐암 검진 프로젝트 ‘EU LCS 4ITLR’와 독일 폐암 검진 임상 사업 한세(HANSE) 프로젝트에 이어 유럽 진출 상승곡선을 가파르게 그리고 있다.

레스터 대학교가 도입한 솔루션은 세계 사망률 4위에 이르는 COPD 진단 솔루션 ‘AVIEW COPD’(에이뷰 씨오피디)다. AVIEW COPD는 AI 기술을 활용해 폐 질환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솔루션으로, 폐기종(폐실질), 기관지, 공기포획, 혈관 등 4가지 분석이 모두 가능하며, 특히 오랜 기간 난제였던 기관지와 폐엽의 분할을 완전 자동화로 처리한 점이 특징이다.

COPD는 폐가 굳어 숨 쉬기가 어려워지는 병이다. 영국에서만 120만여 명에 달하고, 전 세계 3억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COPD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해왔으며 1990년부터 2015년까지 44.2% 증가했고 현재 세계 4위, 국내 7위의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COPD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조기에 진단받지 못하고 만성화 단계에 들어선 환자들이 너무 많은 탓이다. 조기 증상이 없는 COPD는 4기에 발견할 경우 폐암처럼 5년 생존율이 20~30%로 대폭 낮아진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천식과 같이 한 번 발병하면 완치도 어렵다. 

WHO도 지난 2011년 COPD를 심혈관질환, 암, 당뇨병과 함께 비전염성질환 중 집중관리가 필요한 4대 질환으로 선정했으며, 세계 각국의 학회·협회는 호흡기질환 예방 관리 정책을 지원하고 강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레스터 대학교도 COPD 연구 강화를 위해 AVIEW COPD를 구매를 확정한 것이다.

영국의 의료·바이오 산업은 지난 5년 동안 크게 성장하고 있다. EU를 탈퇴한 이후 경제를 주도하기 위해 정부의 주도로 과학·연구 산업에 집중함에 따라 바이오 산업규모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분야의 GDP 비중 또한 2019년 10.2%에서 2020년 약 12.5%로 증가했다.

이처럼 의료와 바이오에 집중적 투자를 하고 있는 영국의 주요 대학이 COPD 진단을 위해 AVIEW COPD를 도입한 이유는 폐를 포함해 흉부를 진단해, 유관 질병 검사를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COPD의 경우 특히 폐암, 심장 질환 등의 연관 검사와 추적 관찰을 해야 하는데, 코어라인소프트는 한번의 흉부 CT 촬영으로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심혈관질환을 동시에 자동으로 검사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AVIEW COPD는 대만국립대병원(NTUH)을 비롯해 중국 최대 종합병원 닝샤(Ningxia) 의과대학병원, 일본 훗카이도 대학 병원, 벨기에 루벤 병원 등에 도입된 바 있다. 주요 선진국을 필두로 COPD의 연구가 확장하는 가운데, 조기 진단과 치료가 낮출 수 있는 사망률이 주시된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매출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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