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2022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역대 최대치인 1천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반도체 장비시장통계 보고서(WWSEMS)를 통해 밝혔다.
공정 전반에 걸친 반도체 제조사의 꾸준한 투자가 전체 반도체 장비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웨이퍼 가공, 팹 설비, 마스크 장비, 레티클 장비를 포함하는 웨이퍼 팹 장비 분야는 올해 34%의 성장세로 817억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6% 성장한 860억 달러가 전망된다.
전체 웨이퍼 팹 장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파운드리 장비, 로직 반도체 장비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있는 디지털화로 인해 올해 전년 대비 39% 성장한 457억 달러의 매출액이 예상된다. 2022년에는 8% 더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분야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는 D램과 NAND 장비 매출액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올해 D램 장비 분야는 46% 성장한 140억 달러가 예상되며, NAND 장비 분야는 올해 13% 성장한 174억 달러의 매출액이 예상되고 내년에는 9% 더 성장한 189억 달러의 매출액이 전망된다.
어셈블리·패키징 장비 분야도 올해 56% 성장한 60억 달러 규모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에는 어드밴스드 패키징 분야가 성장세를 이끌어 6%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 분야는 2021년 26% 성장한 76억 달러가 전망되며, 2022년에는 5G와 고성능컴퓨팅(HPC) 수요로 인해 6%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우리나라와 대만·중국이 올해 반도체 장비 투자의 주요 국가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는 메모리 시장 회복과 파운드리 투자 증가에 따라 1위 투자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지역들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작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WWSEMS는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산업의 월별 매출액을 요약한 리포트로 웨이퍼 가공, 조립, 패키징, 테스트 등 전 공정 분야(마스크/레티클 제조, 웨이퍼 제조, 팹 설비 장비 포함)를 아우른다. 리포트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SEM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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