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영향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으로 각광받고 있다. 저렴한 비용에 시스템을 쉽게 구축할 수 있는 퍼블릭(공용) 클라우드와 시스템 규제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 수 있는 프라이빗(폐쇄형) 클라우드, 이 두 가지를 연동해 사용함으로써 효율성과 유연성 그리고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란 무엇일까. 이번 시간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멀티 클라우드와의 차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국내 시장 상황 등에 대해 알아본다.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정의

클라우드는 광역망이나 인터넷에서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컴퓨팅(computing·고성능 계산)하는 방법으로 가상 저장 공간이라고도 부른다.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매우 중요해졌다. 비대면 시대에 유튜브처럼 많은 이용자가 있는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 대량의 컴퓨팅과 데이터 저장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관련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1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공용, 사설)나 온프레미스(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 쓰는 방식)를 조합한 환경이다. 기업의 모든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공용 클라우드로 옮기지 않아도 수요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내의 폐쇄적인 환경과 외부의 공용 클라우드를 결합해 데이터와 응용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도록 IT 환경을 구축한다.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회사가 갖고 있는 HW와 타 기업이 소유하고 관리하는 HW를 모두 사용해 개발됐다. 해당 클라우드에서 사용자는 자동 스케일링(트래픽 흐름에 맞춰 인프라의 규모를 자동으로 늘리거나 줄여주는 클라우드 서비스), 오케스트레이션(가상화 기반의 클라우드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설계하고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지원받거나 리소스를 동적으로 할당 받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는 온프레미스 인프라, 베어 메탈 서버(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물리 서버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것), 컨테이너(서버 가상화) 등이 포함될 수 있다. 2곳 이상의 기업에서 제공하는 멀티 클라우드로 구성할 수도 있다. 

해당 클라우드 이용 시 데이터는 사설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에 저장할 수 있다. 높은 보안성이 필요한 데이터의 경우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확장 가능하고 유연하며 안전한 IT 리소스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업 수요에 맞게 제공받을 수도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vs 멀티 클라우드

멀티 클라우드는 모든 클라우드가 독립적이거나 분리돼 있다. 따라서 보안이나 사업다각화를 고려하는 기업에 유리하다. 그러나 기업의 시스템을 최적화하기엔 부족하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한다. 하이브리드는 여러 개를 섞는 것, 멀티는 묶어서 함께 이용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기업의 모든 클라우드 환경을 연결한다. 이에 조직의 소통과 관리에 유용하다. 또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위험을 감소시키며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 

그렇다면 공용 클라우드와 사설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면 무조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되는 것일까. 해당 클라우드엔 호환성이 있어야 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은 높다. 클라우드 운영체제 기업인 뉴타닉스코리아가 시장조사기업 밴슨본과 지난 1월 발표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ECI)’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절반 이상이 3년 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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