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부족할 듯
[테크월드=이혜진 기자]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MS) 총괄부사장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콘솔(게임기)인 ‘엑스박스(Xbox) 시리즈X∙S’의 재고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4일(현지 시간) CNN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필 스펜서 부사장은 래리 흐립 엑스박스 라이브 프로그래밍 담당 이사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또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에게 기기에 들어갈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의 생산을 늘릴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필 스펜서 부사장은 AMD 측의 답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기기가 출시되기 전인 지난해 10월에도 유명 팟캐스트 'Dropped Frames'에 출연해 "엑스박스 시리즈X∙S는 몇 개월 동안 공급보다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미리 사과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현재 엑스박스의 모든 재고품은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엑스박스 시리즈X∙S의 재고는 오는 4월까지 부족할 전망이다.
최근 AMD는 엑스박스에 적용되고 있는 GPU(RNDA 2)와 CPU(8 코어 젠2)의 생산을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제품 공급이 제한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필 스펜서 부사장은 "물리학∙공학적인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해 미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는 엑스박스에 적용되는 GPU와 CPU가 메모리 반도체(D램)의 일종인 '그래픽스 더블 데이터 레이트 6(GDDR6)'을 기반으로 제작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 콘솔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있다고 설명했다.
MS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엑스박스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봤다"며 "구매 가능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매점에 직접 문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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