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마포구가 12∼18일까지 '코로나 시대의 출판-우리의 책, 일과 삶'을 주제로 출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이하 플랫폼P)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출판인들이 몸소 겪은 출판 지형의 변화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총 30여 명의 현장 전문가가 참여해 자신의 지식과 고민을 나누고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중계된다.

심포지엄의 날짜별 주제는 ▲12일, 잡지로 읽는 포스트 코로나 ▲15일, 단행본의 오늘과 내일 ▲16일, 코로나 시대, 출판의 현장 ▲17일, 코로나 시대-글말의 힘 ▲18일, 글쓰기와 삶-'팬데믹' 북 토크 등이다.

시청자는 심포지엄을 통해 코로나 시대의 글쓰기와 독자와의 관계를 고민하는 소설가들의 북 토크, 잡지 편집장 등 출판 전문가들이 바라본 단행본 출판 현황, 비대면 시대로의 전환에 따라 변화된 출판업무와 돌봄노동 등에 관해 깊이 있는 탐구가 가능하다.

출연하는 연사의 면면을 주목할 만하다.

김초엽, 배명훈 등 현재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소설가부터 '브로드컬리', 'FAVORITE' 등 신생 잡지, '디자인', '씨네21' 등 전통 매거진의 편집장, 서점을 직접 운영하는 사회학자 노명우, 독립출판과 상업 출판에서 두루 주목받는 기획자와 출판인, 작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연사 중에는 플랫폼P에 입주해 있는 창작자들도 여럿 포함돼 있다.

플랫폼P는 마포구가 올해 여름 출판 창작 산업 발전을 위해 조성한 공간으로 현재 50여 팀 이상의 관련 창작자들이 입주해 작업하고 있다.

플랫폼P는 출판 관련 분야 창업 지원, 멘토링,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며 책을 만드는 이들과 시민의 가교 구실을 하는 출판문화 거점 공간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플랫폼P의 김현호 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출판인들이 보는 출판계 동향을 자세히 살피고 향후 어떻게 적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심포지엄 행사 장면은 인터넷서점 알라딘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라디너TV'를 통해 실시간 송출된다.

심포지엄 안내와 사전신청은 플랫폼P 온라인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유동균 구청장은 "코로나19가 만든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영상, 게임, 소프트웨어 등 미래 성장 문화콘텐츠의 기반산업이라 할 수 있는 출판산업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가 앞으로 출판문화산업의 지역 거점이자 청년 창업공간으로서 역할을 잘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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