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홀로그램 기술로 차량용 HUD의 실감성을 높인 'AR(증강현실) HUD' 기술을 개발했다.

앞 유리창이나 별도의 스크린을 통해 그래픽 이미지를 보여주는 기존 차량용 HUD는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위한 실감 정보 표현에는 한계가 있었다.

 

KETI는 자동차 전면 투명유리에 부착된 HOE를 활용해 홀로그램 기술을 구현했다. 이는 차량 전면 유리창(Windshield)을 통해 도로나 주변 지형지물에 영상정보를 표시할 수 있어 주행중 시야 범위의 왜곡을 줄이고, 운전자 중심의 HUD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1만 니트(nit) 이상의 HUD용 레이저 프린터 개발에 기반해, 밝은 곳에서도 뚜렷한 HUD 영상을 제공하고 반사영상이 맺히는 거리가 시각적으로 HOE 필름으로부터 6m 전방에 생성됨에 따라 운전자의 전방 주시각과 일치성을 높여 주행 안전성을 높여준다.

개발을 주도한 KETI 홀로그램연구센터 홍지수 책임연구원은 "홀로그램과 증강현실의 융합기술 개발이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기술의 상용성을 조금 보완하면 차량에 탑재될 수 있을 정도의 자체 기술력이 확보된 것"이라며, "향후 확장 연구를 통해 국방·항공·우주 분야까지 활용 분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기술 개발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주관 하에 미래기술연구소, 에픽옵틱스, 홀로랩이 공동 참여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차량용 대화면 확장형 증강현실 HUD 기반 융합 신서비스 기술개발' 과제 지원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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