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C EAL 6+ 등급 스마트기기 보안칩 공개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개발 없이도 스마트 기기에 보안 기능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보안칩 ‘S3FV9RR’을 개발했다.

S3FV9RR는 보안 국제 공통 평가 기준(CC, Common Criteria)에서 EAL(Evaluation Assurance Level) 6+ 등급을 획득한 제품이다. 보안 국제 공통 평가 기준은 국가별로 다른 정보보호 평가기준을 상호 인증하기 위해 제정된 공통 평가기준으로, EAL0부터 EAL7까지 등급을 나누며 7에 가까울수록 보안에 강하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용 보안 IC칩에서는 S3FV9RR이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보안칩은 단순히 해킹 방지를 넘어 스마트기기에 탑재된 소프트웨어의 무결성을 검사하는 하드웨어 보안 부팅(Secure Boot)과 기기 정품 인증(Device Authentication)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제품이 탑재된 기기는 인증되지 않은 소프트웨어를 가진 스마트 기기의 침입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최근 더욱 늘어난 온라인 쇼핑·금융거래나 향후 시장이 기대되는 원격의료 등 비대면 서비스 환경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안전한 재택근무 환경을 구현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안칩은 안드로이드와 같은 개방형 모바일 운영(OS)체제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수준의 하드웨어 보안 성능을 만족하며, 모바일 외에도 IoT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 프로세서에서 활용할 수 있다. S3FV9RR는 올해 3분기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