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발현 시, 국가검역본부로 연락 후 조기에 치료받는 서비스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KT가 ICT 기술을 활용해 유럽, 아시아, 중동을 잇는 아프리카 허브국가인 케냐에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를 설치한다. 

KT(회장 황창규, www.kt.com)는 지난 12월 6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빌라 로사 켐핀스키 호텔(Vila Rosa Kempinski)에서 ‘GEPP 케냐’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월 8일 밝혔다. 

‘GEPP 케냐’는 우리나라 기업이 케냐의 국가검역 서비스에 진출한 첫 사례다 현지 정식 서비스 명칭은 ‘사피리 스마트’(Safiri Smart)’로 ‘사피리’는 동아프리카 언어인 스와힐리어로 ‘여행’을 의미하며, 사피리 스마트는 ‘똑똑한 여행’을 말한다. 증상이 발현될 경우, 국가검역본부로 연락해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번호를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해당 고객이 에볼라 발병국에 머물렀다는 정보를 국가검역본부에 알려 감염에 노출된 국민을 조기에 집중적으로 관리 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서비스는 케냐 보건부와 케냐 1위 통신사업자인 사파리콤 간의 데이터 교환을 통해 이뤄진다. 예를 들어, 케냐 국민이 에볼라 발병국인 콩고 민주공화국(DRC)을 방문하면, 사파리콤을 통해 GEPP 서비스로 접속할 수 있는 문자메시지 코드를 받게 된다. 고객이 접속코드(*265#)를 입력해 ‘GEPP 케냐’에 접속하면, 에볼라 감염병 정보·감염 증상·예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GEPP 케냐’는 질병명, 발병지역, 노출현황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케냐 보건부에 검역용 빅데이터를 제공한다. GEPP 케냐를 통해 수집된 모바일 빅데이터는 케냐 보건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며, 관련 자료는 케냐의 감염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이선주 상무는 “사람을 위한 혁신적인 ICT 기술로 한국을 넘어 케냐 국민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GEPP 서비스의 글로벌 확대를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 2017년 케냐 1위 통신사 사파리콤과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GEPP 케냐 착공식을 진행했고, 약 1년 간의 시스템 구축 후 이달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는 KT가 2016년 UNGC총회에서 ‘KT 기술력을 활용해 세계 보건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선언한 후 가나와 라오스에 이은 세 번째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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