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업체와 함께 인체통신기술을 활용해, 식도와 위를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캡슐내시경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TRI는 사람의 몸을 매질(媒質)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인바디 인체통신기술을 이용해 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져, 식도처럼 캡슐이 빠르게 지나가는 구간에서도 자세한 관찰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영상 전송 속도 대비 4배 빠른, 초당 24장의 고속 전송이 가능하고, 이와 같은 큰 용량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신호변조방식 기술 ▲아날로그 회로의 수신기 구조 변경기술 등을 활용했다.

내시경에서 송신기 역할을 하는 캡슐의 크기는 1cmx3.1cm로, LED 램프, 두 개의 전·후방 카메라, 코인형 배터리, 자석 등으로 구성된다.

캡슐이 촬영한 영상은 몸에 붙이는 전극이나 벨트 타입의 수신부를 통해 체외의 수신기로 전송 후 저장된다. 또한, 의사는 몸 밖에서 마그네틱 컨트롤러를 이용해, 자석이 내장된 캡슐을 제어함으로써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시스템은 ▲상부위장관용 캡슐내시경 ▲병증판독용 이미지 분석 시스템 ▲상부위장관용 단말 수신기 등으로 구성된다.

캡슐내시경은 향후 유선내시경을 대신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기존 내시경의 재사용에 의한 교차감염, 이물감이나 공기주입으로 인한 복부 불편감, 수검자의 구역질이나 트림으로 인한 검진의 어려움 등의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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