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은 가까운 북녘 이야기, AI '평양 친구'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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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은 가까운 북녘 이야기, AI '평양 친구'로 만난다
  • 이건한 기자
  • 승인 2019.11.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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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평양 주민의 목소리와 경험을 학습한 AI 캐릭터로 북한에 대한 이해 ↑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우리에겐 가깝지만 먼 땅, 갈 수 있어도 갈 수 없는 땅. 바로 북한이다. 북한에도 우리와 같은 말을 쓰는 수천만 명의 사람이 있지만 우리는 그들과 이야기할 수도, 친분을 쌓을 수도 없다. 하지만 친구가 될 수는 있다. 바로 인공지능(AI)을 통해서 말이다.

국내 인공지능 전문기업 솔트룩스가 AI로 만들어진 북한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북한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앱과 피규어 '평양 친구'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평양 친구는 솔트룩스가 서울시, 통일부와 협력해 국민들이 북한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남북한 간의 언어와 생활상, 문화적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다. 

총 3인의 캐릭터로 구성된 평양 친구는 실제 북한 출신 주민들의 음성을 기반으로 구현돼 평양 주민의 말투와 억양을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또 평양 사람의 정체성과 스타일에 대한 전이학습을 통해 고유의 페르소나를 갖고 있기도 하다.

김책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남자 대학생 ‘림한길’과는 북한의 IT, 교육, 사회, 예술, 문화생활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23세의 평양 관광 안내원 ‘리소원’을 통해서는 평양의 핫플레이스와 교통, 관광, 여가, 패션, 문화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평양소학교 5학년 ‘김평린’ 어린이와는 북한 학생들의 학교 생활과 놀이문화, 음식문화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북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현재 베타 버전인 평양 친구는 사용자 질문을 학습해 시간이 지날수록 답변이 정확해지는 성장형 AI다. 개발에는 솔트룩스 'AI Suite'의 ▲자연어이해 엔진 ▲톡봇 대화 엔진 ▲심층 질의응답 엔진 ▲음성 인식/합성 엔진 ▲이미지인식 엔진이 사용됐다.

특히 톡봇 대화 엔진에 적용된 딥러닝 기술 'DAN(Deep averaging network)'은 기존 키워드 매칭을 통한 문장의 의미 분석과 낮은 답변율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로, 비슷한 유형의 질문일 경우 동일한 키워드가 없더라도 문장 단위로 의미 유사도 분석을 수행해 답변을 제공한다. 

평양 친구 피규어 (사진=솔트룩스)
평양 친구 피규어 (사진=솔트룩스)

한편 솔트룩스는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통일부가 후원하는 겨레말큰사전 홍보관 개관을 기념해 금일부터 오는 2020년 1월 31일까지 ‘평양 친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인터렉티브형 체험 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스는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1층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체험 부스뿐 아니라 AI 플랫폼이 탑재된 한정판 ‘평양 친구’ 피규어를 제작해 솔트룩스의 앞선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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