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외 16개 기업 컨소시엄, 광주시에서 스마트그리드 국책 과제 수행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SKT를 주관사로 하는 국책과제 컨소시엄이 광주광역시에 지능형전력망 기반의 다양한 전력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 실증 사업은 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하는 국책과제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시에 향후 4년 간 총 27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전력 사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용함으로써 전기 소비를 합리화하고 전력 생산을 효율화한 시스템을 의미한다.

컨소시업 참여 기관 (자료=SKT)

컨소시엄은 우선 광주광역시 소재 아파트 7000세대를 대상으로 ‘고객참여형 그린 요금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각 가정에 스마트미터기를 설치, 시간/기기별 사용량을 분석해 차등 요금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전기요금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파트 1000세대 옥상 등 공용 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생상된 전력을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공유 공동체 전력 서비스’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해당 아파트 단지에서 생산한 전력량만큼 전기 요금을 차감 받거나 전력 중개시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동형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활용해 특정 시점에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예식장이나 상가 등 중소형 건축물에 전력을 공급하는 ‘이동형 셰어링 ESS서비스’는 상공인들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형 셰어링 ESS는 전기 사용량이 집중되는 시간을 피해 최적화된 요금으로 전기를 충전할 수 있고, 트레일러 형태로 이동할 수 있어 고정 장비 구매에 따른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이 밖에도 '집합분산자원 가상발전소 전력거래 시스템'을 통해 여러 곳에 분산된 에너지 자원을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해 관리하고, 전력의 거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며, '스마트그리드 빅데이터 활용서비스'를 통해서는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증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외부에도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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