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매출, 8분기만에 전년 동기 대비 상승, 5G 투자 비용 늘어 이익 감소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이 실적 견인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SKT가 2019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3분기 연결 기준 전체 매출은 4조 5612억 원, 영업이익은 3021억 원, 순이익은 2744억 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7% 감소했다. 순이익은 5.9% 상승한 수치다.

무선 매출의 2조 486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1%,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무선 매출을 8분기 만에 상승전환한 것으로 주목된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5G 가입자 확대가 이유로 꼽히며, 현재 SKT의 5G 가입자는 9월 말 기준으로 154만 명 수준이다. 

연결 손익계산서 (단위: 억 원)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G 마케팅비, 네트워크 투자비 증가로 인해 252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8.6%, 전분기 대비 8.2% 감소한 수치다.

별도손익계산서 (단위: 억 원)

눈에 띄는 점은 비(非) 무선 매출 비중이 전체의 45%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는 통신 외에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이 성장하며 새롭게 실적을 견인하고, SKT가 보다 넓은 영역에서의 ICT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미디어 사업은 IPTV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종합 미디어 서비스’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3분기 IPTV 매출은 33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전분기 대비 3.6% 상승했다.

보안 사업 매출은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3060억 원을 기록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최근 다양한 신규 IoT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며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 매출은 11번가의 수익성 중심 경영과 SK스토아의 매출 증가로 1885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5억 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 밖에 앞으로의 사업 성장도 기대된다. SKT는 얼마 전 New ICT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카카오와 30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통신, 커머스, 디지털콘텐츠, 미래 ICT 4대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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