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두 테크놀로지스와 글로벌 AI 기술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KT 인공지능(AI) 기술이 국제전화 불법호 피해를 막는 데 활용된다.

KT가 9월 1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위두 테크놀로지스(WeDo Technologies, 이하 위두)와 ‘AI 기반 국제전화 불법호 탐지 솔루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KT의 김영우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왼쪽)과 위두 테크놀로지스의 루이 패이바 CEO(오른쪽)가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국제전화 불법호’는 기업용 사설교환기(IP-PBX)를 해킹한 후 제3국의 부가서비스 사업자에게 다량의 국제전화를 발생시켜 통신사업자에게 국제통화, 부가서비스 요금 등 피해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국제전화 불법호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KT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의 실시간 탐지 솔루션(AI-RFCS, AI-based Real-time Fraud-call Control System)은 AI를 활용해 국제전화 불법호 판별시간을 줄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국제전화 불법호를 빠르게 탐지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KT는 이 솔루션을 지난해부터 국제통신망에 적용해 국제사기와 해킹전화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또한 AI 엔진이 기존 방식으로는 발견이 어려웠던 패턴까지 스스로 분석해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높은 오탐지 방지율을 확보했고, 정확도가 최대 50% 향상되었다. 특히, 국제특허출원 중인 텍스트 형태의 국제전화 과금 데이터를 이미지로 변환한 후 AI 딥러닝 엔진의 패턴 분석 기술로 KT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위두는 180개국 700여 통신사업자에게 로밍, 보안, 사기, 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통신 사기해킹방지시스템(FMS, Fraud Management System) 전문기업이다. KT의 국제전화 불법호 탐지 솔루션은 위두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 세계 주요 통신사업자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김영우 KT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KT가 보유한 AI 기술과 통신 분야의 노하우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KT는 위두와 협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기술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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