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4족 보행 로봇 권위자
보행 도로 매핑에 치타 로봇 활용 예정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네이버랩스가 자사의 로보틱스 기술 고문으로 MIT의 김상배 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상배 교수는 MIT 생체 모방 로봇 연구소를 이끄는 4족 보행 로봇 전문가이자, 논문 누적 인용 건수가 6천여 건이 넘는 세계적인 로봇 권위자다.

김상배 네이버랩스 기술 고문

김상배 교수는 지난 2018년에 공개한 '치타3'와 '미니 치타' 로봇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네이버랩스와 MIT의 산학 협력으로 만들어진 치타 시리즈는 일반적인 자동화 로봇과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흔히 사용되는 비전 카메라와 환경 센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대신 '접촉 발견 알고리즘'과 '모델 예측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해 촉각에만 의존해 움직이는 '맹목적인 이동(blind locomotion)' 기술이 적용됐다. 시각에 의존하지 않아 보다 빠른 이동이 가능하며, 안정성이 뛰어난 4족 구조는 험한 지형을 이동하거나 재난 현장 진입 등에 유용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니 치타는 치타3를  보다 작고 저렴한 가격으로 개선한 모델이다. 70cm 높이의 백덤블링이 가능하고 초당 2.3m 이동 가능한 빠른 속도, 넘어져도 스스로 몸을 비틀어 일어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 밖에도 2006년 미국 시사 주간지 TIME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발명품’에 꼽힌 ‘스티키봇’ 역시 김상배 교수의 연구 결과다.

김상배 교수는 네이버랩스의 기술 고문으로써 향후 다양한 기술 프로젝트들에 대한 ▲기술 컨설팅과 ▲엔지니어 육성, 관련 분야 인재 발굴 등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보행자 도로 정보를 매핑하는 'Comet 프로젝트'에 치타3와 미니 치타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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