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김지윤 기자] 멀리있는 누군가와 통신할 때 사용하는 무전기. 어떻게 서로의 목소리를 옮겨주는 것일까?

무전기란?

 

무전기란 별도의 기지국 없이 전파에 의해 음성 신호를 송신하고 수신하는 장치다. 특정한 주파수를 사용해 무선통신을 할 수 있으며 한 사람의 말을 여러 사람이 동시에 들을 수도 있다. 생활용, 업무용, 군사용, 차량용 무전기 등 용도가 다양하다. 생활용 무전기는 별도의 허가, 등록, 수신료 없이 사용하는 데에 반해 업무용 무전기는 수신료를 부담하며 주파수와 고유번호를 신고, 등록하여 허가를 받아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어떤 원리로 작동할까?

 

간단하게 무전기의 원리를 말하자면, 라디오 방송/수신과 같은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무전기는 방송국과 라디오가 하나로 들어가있는 장치다. 무전기의 마이크에 대고 말을 하면 마이크가 진동을 하고 그 진동을 전압의 변화로 바꾼다. 이때 이 전압은 아주 미약하기 때문에 먼저 적절히 증폭시키고, 원하는 주파수대로 이동시킨 다음, 안테나를 통해 전파를 날리게 된다.

그럼 다른 무전기에서 그 전파를 받아서 역시 미약한 신호(전압)이므로 일단 증폭을 시킨 후 다시 처음의 주파수로 이동시켜서 그 신호(전압)의 변화에 맞춰 스피커를 진동시켜 소리를 내게 되는 것이다.

많은 라디오 방송 중 원하는 방송을 듣기 위해 주파수를 맞춰주는 것처럼, 무전기 사용시에도 수많은 전파 중 혼선 없이 원하는 전파만을 주고 받기 위해 주파수를 이용한다. 전파를 이용하므로, 무전기기의 종류와 수에 상관없이 주파수만 일치하면 통신이 가능하고 손쉽게 다수가 교신할 수 있다. 

주파수를 이동시켜서 보내는 이유는?

먼저 주파수란, 신호가 일초에 몇 번이나 변화하는가를 나타낸다. 1/주기 라고도 나타낼 수 있다. 1Mhz이면 일초에 백 만 번 변하는 신호라는 것이다.

주파수를 이동시켜서 보내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법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에는 수없이 많은 전파들이 날아다니고 있는데, 그런데도 서로 간섭하지 않는 이유는 각자 법이 정해진 바에 따라 서로 다른 주파수대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도 3G, LTE, 5G 등 각각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고,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도 각 방송사마다 다른 주파수가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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