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TECH] 삐비빅! 도난방지시스템의 원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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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TECH] 삐비빅! 도난방지시스템의 원리는?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9.06.24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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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월드=김지윤 기자] 삐비빅! 삐비빅! 삐비빅! 실수로 계산하지 않은 물건을 가지고 지나가다 당황하게 되는 그 곳. 도단방지시스템은 어떤 원리일까?

도난방지시스템은 무엇인가?

 

우리는 마트, 도서관, 서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도난방지시스템을 볼 수 있다. 흔히 EAS(Electronic Article Surveillance)시스템이라 불리는 도난방지시스템은 상품에 태그나 라벨을 부착해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상품의 반출을 막는다. 사이를 지나치기만 해도 경보음이 울려 마치 공항의 보안검색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EAS시스템은 태그와 라벨, 감지기 그리고 감성제거기로 구성된다. 연한 옷감종류의 경우 라벨이 붙고 딱딱한 제품은 태그가 붙는 식이며 감성제거기는 계산시 태그와 라벨을 제거해 경보음이 울리지 않게 만드는 장치다. 물건을 계산할 때 직원이 스캐닝하는 게 바로 이것이다. 감지기는 입구 양쪽에 설치된 넓적한 판이다.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가?

 

도난방지시스템의 감지기는 두 개의 납작한 판 같은 모양의 기둥을 가진다. 두 기둥 중 한쪽은 전류가 흐르고 반대쪽은 유도전류가 흐른다. 바로 전자기 유도라는 물리 현상을 이용한 시스템이다. 

전자기 유도란 무엇일까? 전자기 유도는 자기장이 변하는 곳에 있는 도체에 전위차(전압)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판매중인 물건이나 도서관의 책의 바코드 뒤에 부착된 자기 테이프나 얇은 쇠막대가 자기장을 변화시킴으로써 전압이 유도돼 전류가 흐르며 경보음이 울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서관에서는 어떻게 몇 번이고 대여와 반납을 반복하며 자기 테이프의 자성을 없앴다 되살렸다 하는 것일까? 이는 자화의 원리를 이용한다. 자화는 물체가 자성을 지니게 되는 현상으로 쇠막대를 자석으로 문지르면 자성이 생겨 한 쪽은 N극, 다른 쪽은 S극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쇠막대의 자성의 세기와 같은 자석으로 N극에 S극을, S극에는 N극을 대면 쇠막대의 자성은 사라진다. 

도서관에서 책을 출납하고 반납할 때 사서 가 어떤 기계에서 책을 넣었다 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 기계가 바로 자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바로 이 작업을 통해 책의 자기 테이프에 자성을 없애고 넣을 수 있다.

이처럼 도난경보시스템은 기본적인 물리 현상을 이용한 시스템인만큼 이를 피해가는 방법도 크게 어렵지 않다. 그래서 최근에는 더욱 보안이 강화된 RFID를 이용하는 추세다. 

RFID란 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의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로 이 시스템은 IC칩과 안테나의 무선주파수를 이용한다. IC칩 안에 정보를 기록하고 안테나를 통해 판독기에 정보를 보내면 사용자가 태그가 부착된 대상을 식별하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