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레몬헬스케어, 블록체인으로 스마트 병원 보안 지킨다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오늘 2일 KT와 레몬헬스케어가 개인 의료 데이터의 보안성을 강화한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병원 서비스'를 공동 구축한다.

스마트 병원 서비스는 진료 예약부터 의료비 수납, 전자 처방전 전달, 제증명 발급에 이르는 의료 서비스의 전 과정을 모바일 앱 서비스로 제공한다. 그러나 진료 기록 등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다뤄지는 만큼 보안 문제가 중요한 분야로, KT와 레몬헬스케어는 업무협약을 통해 보안을 강화한 스마트 병원 서비스의 개발을 추진한다.

본 서비스는 의료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하고, 의료 데이터 전달 시 위·변조를 방지해 보안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KT는 진료 기록, 처방전, 진단서 등 의료 데이터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관리할 계획이며, 환자의 동의를 얻는 기관만이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고, 접근 이력은 블록체인에 기록돼 투명하게 관리된다.

KT는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GiGA Chain BaaS (Blockchain as a Service)’를 제공하고, 개인정보 보호, 원본 증명 등 의료 데이터 비즈니스에 특화된 기능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레몬헬스케어는 국내 40여 개 주요 대형병원에 제공 중인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 경험에 바탕해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스마트 병원 서비스를 200여 개 대형병원으로 확대하고, 환자 중심의 다양한 의료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과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킬 계획을 밝혔다.